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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애니계 드림팀 ‘극장판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입력 : 2014-05-25 17:10:11 수정 : 2014-05-25 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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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계 드림팀이 뭉쳤다.

최고의 인기 애니메이션 ‘루팡 3세’와 ‘명탐정 코난’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만났다. 그것도 한 작품에서다. ‘루팡 3세’는 연재 45주년을 맞아, ‘명탐정 코난’은 연재 20주년을 맞아 ‘극장판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으로 조우했다.

그 결과물은 환상적이었다. 그동안 수많은 팬에게 사랑을 받아온 양대 시리즈를 한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했을뿐더러, 탄탄한 스토리 위에 펼쳐진 절묘한 조화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3D 애니메이션이 물밀 듯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극장판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은 2D의 품격을 최대한 끌어올리며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을 보여줬다. 화려한 효과 없이도, 작품성 하나만으로도 빛나는 위력을 과시한 것이다.

이번 작품에서 코난과 대결구도를 이루는 루팡 3세는 전 세계를 무대로, 원하는 것을 손에 넣고야 마는 신출귀몰한 도둑으로 등장해 희귀 보석 ‘체리 사파이어’를 훔치고, 코난이 그를 쫓아가며 아찔한 추격전을 벌인다. 이들의 자릿한 대결 이면에는 세계의 운명이 걸린 위험한 거래까지 도사리고 있어, 현존하는 애니 중 가장 스펙터클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코믹과 섹시 키워드로 대표되는 ‘루팡 3세’와 추리, 액션으로 대표되는 ‘명탐정 코난’이 펼칠 한판 승부는 검객, 알마로스, 산드라 그리고 유명한 탐정, 유미란 등 두 작품의 인기 캐릭터들까지 총출동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더 많아진 등장인물들이 보장하는 재미는 이미 일본에서의 흥행으로 입증된 바 있어, 이른바 ‘믿고 보는 애니메이션’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아찔한 추리, 그리고 숨 막히는 도주가 한 작품에서 펼쳐질 ‘극장판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계 어벤져스가 마니아들의 마음을 제대로 훔치지 않을까. 5월29일 개봉.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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