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방송에서 도영(정일우 분)과 백원(유이 분)의 사랑이 아름답게 이루어지는 듯 했지만 진기(조민기 분)와 한주(김상중 분)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힘겨운 미래를 예고했다. 또 백원의 오빠 만원(이재윤)은 한주에게 자신이 백원과 친남매가 아님을 고백함과 동시에 “백원을 사랑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아 등장인물들이 운명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이 같은 스토리들이 이어지면서 각 장면에 적절하게 삽입된 OST 곡들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마시따밴드의 ‘서툰 사랑’은 각 등장인물들의 애잔한 사랑이 펼쳐지는 장면들에 배경음악으로 깔리면서 그 감성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당초 중년 로맨스로 주목받고 있는 김상중(한주 역)과 도지원(영혜 역)의 테마곡으로 만들어진 이 곡은 최근 방송분에서 주요 장면들에서 등장인물의 감정을 격정적으로 끌어올리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반응. 또 마시따밴드의 리더 싱어송라이터 홍진영이 만들고 배다해가 부른 ‘꿈의 꿔’와 울라라세션이 부른 ‘달이 웁니다’ 역시 드라마 속 감성코드와 맞아떨어지면서 사랑을 받고 있다.
‘남격’에서 ‘넬라판타지’를 정통 성악에 기초해 부르면서 엄청난 가창력을 자랑했던 배다해의 ‘꿈을 꿔’는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극중 백원의 모습을 대변하면서 자칫 쳐질 수 있는 드라마의 활력이 되고 있다. 또 울라라세션의 ‘달이 웁니다’는 드라마 초반 아역들과 성인 역할들의 절절한 사연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며 강하게 각인되고 있다.
OST 제작사인 홍브러더스 측은 “홍진영 음악감독의 감성코드가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나면서 효과가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드라마의 극 전개와 함께 추가로 곡들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숙과 김상중, 도지원, 조민기, 안내상, 김혜은 등 중견 배우들과 유이와 정일우, 차예련, 이재윤, 이지훈, 최수임, 재신, 류담 등의 호흡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황금무지개’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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