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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 단언컨대 최고의 공룡 영화

입력 : 2013-12-21 11:52:51 수정 : 2013-12-21 11: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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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동물원을 다녀온 기분이다. 박물관에 있는 공룡들이 새 생명을 갖고 지금 막 태어난 것만 같다.

7천만년 전 알래스카의 아기공룡 파치가 변화무쌍한 대자연 속에서 용감무쌍하게 살아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가 국내 극장가를 찾았다. 수많은 대작들과 애니메이션의 봇물 속에서 이번 작품은 그 의미가 다르다. 우리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던 공룡이란 존재를 마치 동물원 속 동물들을 보는 것과 같이 생동감있게 재현해냈기 때문.

마치 거대 수족관인 아쿠아리움을 다녀온 것처럼, 스크린 속에 살아 숨쉬는 동물들이 놀랍기만 하다. 눈동자, 피부, 심지어 숨소리마저 느껴질 만큼 압도적인 퓨전 3D 기술이 더해져 생동감의 극치를 보여준다. 현존하는 최고의 공룡영화인 ‘쥬라기 공원’이 공룡을 세상 속에 드러냈다면, 이번 작품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는 공룡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사실상 공룡 구경만 하더라도 본전은 뽑을 그런 영화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약한 건 아니다. 아기공룡 파치가 성장해 나가면서 겪는 에피소드들이 다채롭다. 파키리노사우르스의 가족 중 가장 작고 연약하게 태어난 파치는 제대로 할 줄 아는 것 없는 사고만 치는 허당 공룡. 먹이다툼에서도 늘 꼴찌인 파치는 자신보다 강하고 당당한 형 스카울러에게 언제나 자리를 양보하는 인물이다. 어느날 아버지가 고르고사우루스의 공격을 받고 죽게 되고, 위험천만한 야생에서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하면서 나중에는 리더로서의 첫 발도 내밀게 되는 인물로 어린이 관객들에게 좋은 교훈이 되는 성장담을 제시한다.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는 성인 관객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간다. 7천만년 전 공룡들의 생태계로 100% 리얼리티를 보여줬고, 100권의 책보다 100배 생생한 리얼 공룡시대는 경이롭기만 하다. 특히 영화 속 최고의 명장면 산불신은 그야말로 감탄 그 자체. 어떤 장면보다도 역동적이고, 어느 영화에서도 보여주지 못한 리얼함까지, 그 뜨거운 열기가 눈앞까지 생생하게 전달된다.

‘아바타’ 이후 다시 한 번 3D 혁명을 예고한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 어린 관객들에겐 신비로운 공룡 세계의 체험을, 성인 관객들에게는 진일보한 3D 영화의 진수를 선사할 것이다. 12월19일 개봉.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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