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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영화 거장' 롤랑 조페 감독의 '호세마리아 신부의 길' 11월 개봉

입력 : 2013-10-24 20:03:41 수정 : 2013-10-24 20: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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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필드’, ‘미션’, ‘시티 오브 조이’를 연출하며 역사를 바탕으로 한 실화에 드라마틱한 감성을 불어넣어 감동을 전달하는 거장 롤랑 조페 감독의 작품 ‘호세마리아 신부의 길’이 오는 11월28일 개봉한다.

제2의 ‘미션’으로 기대를 모으는 ‘호세마리아 신부의 길’은 오푸스데이 설립자 성인 호세마리아 에스크리바 신부의 헌신과 희생의 감동적인 일대기를 최초로 영화화 한 작품이다. ‘호세마리아 신부의 길’은 롤랑 조페 감독이 ‘킬링 필드’에서 보여준 실화를 재구성하여 연출해내는 탁월한 능력과 ‘미션’을 통해 보여준 참회와 구원 그리고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보여준다.

‘호세마리아 신부의 길’은 호세마리아 신부의 죽음을 시작으로 그 사건의 시작을 알린다. 친구 사이였던 호세마리아 신부와 마놀로가 성장하면서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며 그 길에서 서로에게 던져진 시련과 그것을 벗어나기 위한 각자의 노력을 선과 악의 갈등으로 상반되게 표현하고 있다. 내전으로 스페인 사회가 분열됐을 때 용서와 사랑을 보여주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은 호세마리아 신부와 오로지 복수와 미움, 증오로 또 하나의 비극을 만드는 마놀로의 행보가 그 대립을 잘 보여준다.

호세마리아 신부의 자료를 찾던 마놀로의 아들 로버트는 호세마리아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자신의 아버지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호세마리아 신부를 더 이상 파헤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아버지와의 사이에서 무언가 중요한 사건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모든 진실을 품은 채 임종을 앞둔 마놀로와 풀리지 않는 둘 사이의 관계를 파고 드는 아들 로버트. 병실에서 맞잡은 이들의 두 손은 물음표를 부여하던 상황에 마침표를 찍으며 ‘용서는 또 다른 자유’라는 카피가 더해져 선과 악을 둘러싼 인간사의 난제에 해답을 던지며 새로운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다빈치 코드’ 등을 통해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사조직으로 묘사되어 온 오푸스데이의 실체와 성인 호세마리아 신부에 대해 재조명이 되고 있다.

‘다빈치 코드’가 영화의 흥행을 위해 자극적인 소재로서 오푸스데이를 묘사했다면 영화 ‘호세마리아 신부의 길’은 성인 호세마리아 신부가 오푸스데이를 설립하게 된 배경을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그리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에서 깊은 깨달음을 선사하고 있다. 어린 시절 어느 추운 겨울 밤, 우연히 맨발로 길을 걷던 사람을 쫓아 가게 되면서 신의 부름을 받았다고 느낀 호세마리아 신부는 그때부터 성직자의 길을 걷기로 마음 먹는다. 그 후 스페인 내전 당시 그곳에서 사목을 하고 있던 호세마리아 신부는 종교를 탄압하는 쿠데타의 무리들로부터 도망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집단의 일원에게 도움을 받게 되며 큰 위기의 순간을 넘기게 된 호세마리아 신부는 안전한 지역으로 피신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며 매 순간순간 복음을 전하게 되면서 이를 계기로 가정이나 직장 등 일상적인 사회 생활을 하면서 복음화를 이루는 기본 이념을 바탕으로 한 오푸스데이 설립의 뜻을 가지게 된다. 영화 ‘호세마리아 신부의 길’은 오푸스데이가 창설되게 된 계기를 감동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으며 ‘다빈치 코드’를 통해 오해 받았던 ‘오푸스데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바로 역사적 사실과 성인의 일대기가 고스란히 담긴 ‘호세마리아 신부의 길’을 통해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다. 11월28일 개봉.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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