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네이쳐 사의 다큐멘터리 영화인 ‘아프리칸 캣츠’는 사자와 치타 가족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초원 위 맹수들의 치열한 삶과 죽음을 실감나게 표현해, 2011년 개봉 이후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겸비한 다큐멘터리 대작으로 꼽혀왔다.
영화 ‘아프리칸 캣츠’는 개봉 당시 미국 내 실력파 할리우드 배우 사무엘 L. 잭슨이 내레이션을 맡아 많은 화제를 낳았으며 이번 한국어 버젼은 애니메이션 ‘가디언즈(2012)',‘지구대표 롤링스타즈(2011)’ 더빙 및 나이키 광고 녹음 등으로 전국민의 귀를 사로잡았던 배우 류승룡이 맡아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녹음 당시 “화면 속의 사자와 내가 닮은 것 같다. 이미지캐스팅을 한 것 아닐까”라고 웃으며 말하던 배우 류승룡을 두고 MBC 제작진은 “원작을 보는 순간 류승룡 씨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웅장하고 낮은 목소리가 아프리카의 거대한 생태계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섭외 이유를 밝혔다.
또한 류승룡의 소속사 프레인TPC의 한 관계자 역시 “류승룡은 냉혹한 사자 무리의 삶을 표현할 때는 늠름한 백수의 왕, 사랑스런 아기 치타의 장면에서는 한 가정의 따듯한 아버지 같았다. 동물들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지만 생생한 인간사를 듣는 기분일 것”이라며 이번 방송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한편, MBC 특선다큐멘터리 ‘아프리칸 캣츠’는 오늘(10일) 밤 11시20분 방송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제공=프레인 T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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