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억울하게 쫓겨나 카페에서 공짜 쿠폰으로 음료를 마시던 은정수(최정원)가 적립 쿠폰에 자신의 이름이 잔뜩 적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는 장면이다. 회사 퇴출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어루만져 주는 뜻밖의 이벤트에 최정원의 얼굴에 놀라움과 화색이 교차한다. 최정원은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연출 이승렬, 극본 김정아)에서 김정훈과 막 사랑의 불씨를 지펴가는 주인공.
“극중에서나마 이런 프로포즈 이벤트를 펼쳐주는 남자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너스레를 떤 최정원은 “오빠(김정훈)같이 귀여운 남자에게 딱 맞는 이벤트타입 같다”며 “오빠나 나나 언제 이렇게 잔정 넘치는 짝을 만나게 될 지 모르겠다”고 넋두리를 쏟아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3일 밤 9시50분 ‘그녀의 신화’ 10회가 방송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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