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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아이돌 위에 ‘나는’ 김형준·써니힐 코타, 생생한 뮤비촬영 이야기

입력 : 2013-08-12 10:42:45 수정 : 2013-08-12 10: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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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더 편안해지고 여유로워졌다. 신비주의 연예인에서 친근한 옆집 오빠가 된 느낌이다. 공백을 모르는 만능엔터테이너 김형준이 써니힐 코타와 함께 싱글 ‘우리 둘이’를 들고 돌아왔다.

김형준은 그간 ‘Sorry I'm Sorry’부터 ‘Girl’ ‘LONG NIGHT’ ‘oH aH!’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주며 가요계 아이돌 홍수 속에서 살아남았다. 편안한 보이스컬러를 지녔음에도 탁월한 무대 장악력으로 인해 퍼포먼스형 가수로 자리잡은 그다. 하지만 이번 싱글 ‘우리 둘이’는 김형준이 조금 더 대중에게 살갑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둘이’는 국내 음악시장의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한 그룹 써니힐의 보컬리스트 코타와 함께 호흡을 맞춘 어쿠스틱 미디엄 알앤비 장르의 듀엣곡. 김형준의 부드럽지만 남성적인 목소리와 코타의 테크니컬하지만 여성적인 목소리의 장점이 고스란히 부각되는 곡이다. 김형준이 프로듀서 역할까지 충실히 해낸 점 역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코타는 “‘우리 둘이’ 가이드를 듣자마자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써니힐 멤버들도 곡이 너무 좋다며 ‘제발 방송 나와라. 아깝다’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지난달 30일 충청남도 태안군 한서대학교태안비행장에서 이뤄진 이번 촬영은 ‘특별’ 그 자체였다. 경비행기 2대를 이용한 항공 촬영 등으로 태안의 그림 같은 자연과 이국적인 풍광을 한눈에 담아 한 편의 영화같은 영상미를 담아냈다. 지금까지 어떤 뮤직비디오에도 볼 수 없었던 짜릿한 쾌감과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경비행기를 배경으로 사용하는 아이돌들의 뮤직비디오는 종종 등장했지만 직접 하늘을 나는 영상을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만큼 촬영 난이도와 완성도를 높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유 ‘Last Fantasy’, 원티드 ‘너에게로 간다’, Ra.D ‘고마워 고마워’ 등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도연 감독과 영화 ‘최종병기 활’ ‘연애의 온도’ 등의 박종철 촬영감독은 하늘이라는 드넓은 무대를 규모감 있게 전달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더불어 감각적인 색감으로 등장하는 청포대 인디언빌리지 캠핑장의 모습은 다시 한번 여름휴가를 떠나고 싶게 충동을 일으킬 정도.

특히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김형준이 현장을 챙기는 마음 씀씀이였다. 반나절 동안 내린 폭우로 지쳐있는 스태프들의 힘을 북돋는 역할을 자청하며 슛들어가기전 큰 소리로 시작을 알리고 구경하는 주변 사람들까지 두루 살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편, 김형준과 코타가 호흡을 맞춘 사랑스러운 듀엣곡 ‘우리 둘이’는 13일 낮 12시 음원과 뮤직비디오 풀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플라스틱 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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