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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극장가, 액션보다 짜릿한 감성 예술영화들은?

입력 : 2013-08-12 09:35:11 수정 : 2013-08-12 09: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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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극장가를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장악한 가운데 오히려 반전을 줄 짜릿한 감성 영화들이 연달아 개봉해 관심을 끈다.

바로 ‘세상의 끝까지 21일’ ‘언어의 정원’ ‘패션, 위험한 열정’이 그 주인공들. 최장기간의 장마와 유례없는 폭염으로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달래줄 예술 영화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 편의 영화 모두 오는 14일 개봉한다.

키이라 나이틀리와 스티브 카렐 주연의 지구종말 로드무비 ‘세상의 끝까지 21일’은 지구와의 소행성 충돌 21일 전, 이웃이었지만 3년 만에 처음 인사를 나눈 두 남녀가 각각 첫사랑과 가족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생에 대한 무거운 주제를 즐거운 분위기 속에 담아내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50/50’ 제작진의 작품답게 ‘세상의 끝까지 21일’ 역시 지구종말이란 어두운 소재를 평범한 사람들의 시선에서 따뜻하게 바라보며 관객들로부터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은 구두 장인을 꿈꾸는 고등학생과 마음의 상처를 입고 심리적으로 걷는 방법을 잊어버린 20대 여인과의 아름다운 플라토닉 사랑을 그린 영화다. 이번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돼 매진사례를 기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이 영화는 ‘초속 5센티미터’ ‘별을 쫓는 아이’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2013년 작품. 그의 천재적인 연출과 아름다운 영상으로 명품 애니메이션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패션, 위험한 열정’은 광고회사를 배경으로 성공을 향한 열정과 빗핓 욕망을 가진 두 여자의 경쟁과 배신, 복수를 그린 섹슈얼 스릴러다. ‘스카페이스’ ‘미션 임파서블’ 등 수많은 걸작을 만들어온 브라이언 드 팔마의 신작. 그의 초기 걸작들을 연상시키는 이번 영화에서 레이첼 맥아담스, 누미 라파스가 주연을 맡아 파격적인 편신을 선보인다.

8월 블록버스터 대작들이 극장가를 온통 점령한 가운데, 이들 세 편의 예술영화가 모처럼 휴식 같은 피서를 제공해줄 전망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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