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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미터' 하석 "북한의 아픔 이해하려고 일주일간 금식도…"

입력 : 2013-07-04 12:40:32 수정 : 2013-07-04 12: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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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이 영화 ‘48미터’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 하석은 지난 2일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북한 인권영화 ‘48미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를 받고서 이토록 가슴 아픈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 ‘48미터’는 권력에 의해 자유를 억압받아 온 북한 주민들이 탈북을 꿈꾸게 되는 과정, 그리고 죽음을 무릎쓰고 차디찬 강물 속에 몸을 맡기고 국경을 건너길 시도하는 과정 속에서 눈물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웃음을 담은 작품. 영화 제목이기도 한 ‘48미터’는 북한 양강도와 중국 장백현 사이를 흐르는 압록강의 최단 거리를 뜻한다.

영화 ‘48미터’에서 연민이 이는 인민군 현용준 역을 맡은 배우 하석은 “처음엔 다큐멘터리 등을 보면서 준비했는데, 그분들의 아픔을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며 “연기나 외적인 모습보단 실제로 그분들의 아픔을 느끼고,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 넘게 금식도 해보고, 추운 날씨에도 얇게 입고 다니고… 내 나름대로 그분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싶었다”며 “실제로 북한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니 힘들다고 투정부릴 수 없었다. 조금 더 그분들의 아픔을 전달하고 싶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48미터’는 삶과 죽음의 거리로 불리는 압록강 최단거리 48미터를 사이에 두고 자유를 위해 죽음을 무릎쓰는 이들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북한 인권영화. 오는 4일 개봉.

글 윤기백, 사진 김두홍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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