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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미터' 박효주 "처음 시나리오 받고 마음 무거웠다"

입력 : 2013-07-04 12:38:38 수정 : 2013-07-04 12: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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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가 영화 ‘48미터’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 박효주는 지난 2일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북한 인권영화 ‘48미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 마음이 무거웠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 ‘48미터’는 권력에 의해 자유를 억압받아 온 북한 주민들이 탈북을 꿈꾸게 되는 과정, 그리고 죽음을 무릎쓰고 차디찬 강물 속에 몸을 맡기고 국경을 건너길 시도하는 과정 속에서 눈물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웃음을 담은 작품. 영화 제목이기도 한 ‘48미터’는 북한 양강도와 중국 장백현 사이를 흐르는 압록강의 최단 거리를 뜻한다.

영화 ‘48미터’에서 사연이 있는 도강꾼 박선희 역을 맡은 배우 박효주는 “지금까지 북한을 다룬 영화와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지금 현재의 모습을 다룬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배고픔 말고도 압록강을 건널 수밖에 없는 그들의 이야기 때문에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념의 차이로 같이 살지 못하는 가족들, 강아지 따라 갔다가 죽은 아이 등 얘기만 들어도 놀랄 이야기들이 마음에 와닿았다”며 “솔직히 영화를 찍기 전엔 북한에 대해 무관심했던 것 같다. 첫 촬영보다 촬영하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또 박효주는 “북한의 아픈 이야기를 담고자 하는 남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마음이 훈훈하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그분들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 조금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48미터’는 삶과 죽음의 거리로 불리는 압록강 최단거리 48미터를 사이에 두고 자유를 위해 죽음을 무릎쓰는 이들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북한 인권영화. 오는 4일 개봉.

글 윤기백, 사진 김두홍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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