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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올라누스: 세기의 라이벌' 용맹한 장군의 삶, 스크린에서 재탄생

입력 : 2013-06-27 21:32:59 수정 : 2013-06-27 21: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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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비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웰메이드 전쟁드라마 ‘코리올라누스: 세기의 라이벌’이 로마 제국의 가장 용감한 장군 카이우스 마르티우스 코리올라누스의 빼어난 용맹과 삶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코리올라누스: 세기의 라이벌’은 날카로우면서도 현대사회에도 잘 어우러지는 작품으로 격렬하고 장기적인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공화국을 배경으로 정치적 영향력의 행사와 정치적 전략과 논쟁 그리고 서로 대립하는 제도 권력자들에 관한 편견을 담고 있는 영화.

카이우스 마르티우스 코리올라누스는 기원전 500년경 로마 공화정 초기의 유명한 장군으로 플루타르크 영웅전에도 나오는 인물이다. 그는 당시 로마의 최대적이었던 라티움 지역의 볼스키족의 수도인 코리올을 함락시키며 코리올라누스라는 이름을 하사 받았다. 로마가 강력한 이민족의 위협을 받아 절체절명의 위기에 섰을 때 귀족의 의무로서 전쟁에 출정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민중들의 환호를 받는다.

전쟁 영웅으로 추앙 받은 그는 마침내 집정관으로도 거명이 된다. 귀족들의 집단인 원로원은 대 찬성이지만 민중을 대변하는 호민관들은 그의 권력이 커질 것을 두려워하며 그를 반대한다. 호민관은 코리올라누스가 건방져서 민중을 무시한다는 것을 세상에 강조하며 그가 집정관이 되지 못하도록 방해 공작을 벌이고 결국 코리올라누스는 민중의 적으로 매도되어 로마에서 추방당하고 만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전쟁을 승전으로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추방시킨 로마에 심한 배신감을 느낀 코리올라누스는 그전에 자신이 승리했던 볼스키족에게 로마를 같이 공격하자고 설득하며 로마를 공략하기 위해 포위망을 좁혀 함락 직전까지 몰고 간다. 코리올라누스는 집정관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대중들의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중들의 환심을 사는 행위는 위선적이며 자신의 명예에 모욕을 주는 것으로 믿었기에 행하지 못하고 결국 적과의 동침을 감행하게 되는 비극적 인물이다.

음울하며 남성적인 전사 이미지의 코리올라누스를 배우로서 화려한 이력과 소름 끼치는 연기로 정평이 난 레이프 파인즈가 열연해 관객들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풍부한 시적 언어로 완성된 작품으로 현대판으로 해석되고 전달되기엔 유리하지만 전반적으로 명확하게 영화로 만들기까지 까다로운 편집 과정을 거친 ‘코리올라누스: 세기의 라이벌’은 코리올라누스의 삶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와 더불어 빼어난 용맹을 7월11일 선보일 예정이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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