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를 장악한 블록버스터와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개봉한 한국 영화, 애니메이션 등 수많은 작품들 사이에서 ‘로마 위드 러브’가 은근한 흥행세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 152,102명으로 15만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로마 위드 러브’가 개봉 이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하며 다양한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것.
특히 5월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청소년 관람 불가라는 핸디캡과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예매율과 높은 좌석점유율, 평일 관객수의 드롭율이 거의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엔 관객들의 관람 후 입소문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포탈 사이트와 SNS에는 아름다운 로마의 풍광은 물론 영상과 어우러진 낭만적인 사운드트랙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한 편으로 즐기는 유쾌한 로마 여행이 따뜻한 봄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려 관객들을 아름다운 로마에 흠뻑 취하게 하기 충분한 것. 여성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시작된 <로마 위드 러브>의 흥행몰이는 가정의 달을 맞아 중장년 관객층까지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에 대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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