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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방영 7회 만에 '그 겨울 폐인' 탄생?

입력 : 2013-03-04 14:03:09 수정 : 2013-03-04 1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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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몰입감 있는 탄탄한 스토리와 영상, 오수 역할을 맡은 조인성과 오영 역할을 맡은 송혜교의 연기력과 비주얼로 전국적으로 ‘그 겨울 앓이’ 열풍을 불려 일으키며 수목극 시청률 전쟁에서 1위를 차지, 시청자들을 ‘그 겨울 폐인’을 만들어 내고 있다. 각종 드라마 관련 게시판과 SNS에서는 자신이 ‘그 겨울 폐인’이 되었다는 인증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높은 시청률과 함께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나 팬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더해져 소위 ‘폐인드라마’로 불리게 된 것. 지금까지 방송되었던 ‘폐인드라마’로는 ‘다모’, ‘네 멋대로 해라’, ‘발리에서 생긴 일’,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이 있다.

‘폐인’이 된 증상으로는 ‘본방을 보면 1시간이 10분처럼 지나간다’ ‘본방을 보고 주말 재방송, 케이블을 통한 재방송 등 적어도 5번은 다시 보지만 늘 재미있다’ ‘하루 종일 OST를 무한 반복 재생해 듣고 있다’ ‘방송이 끝나며 시청자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그날의 내용을 분석하고 캡쳐 화면 등을 만들어 낸다’ ‘그 겨울 데이라 불리는 수요일 아침만 되면 없던 기운도 생겨나고 오히려 기다리게 된다’ 등 다양하다.

이 외에도 그 겨울 갤러리나 게시판을 통해 감독판 블루레이를 추진하자는 글도 올라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부분 방송이 끝난 후 메이킹 영상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함께 담아 DVD로 제작을 하기 마련이지만 워낙 영상미가 눈에 띄는 작품이다보니 블루레이로 제작하는 것이 어떻냐는 의견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물론 ‘그 겨울 폐인’의 가장 큰 증상으로는 무조건 본방사수와 캐릭터에 몰입, 여러 번 반복 재생해 복습하는 증상이다. 일단 본 방송을 보고 난 후에는 주말 재방송, 케이블을 통해 연속 재방송 등 기본 5번 정도의 시청은 물론이며 10회 정도 다시 보았다는 시청자들도 속속들이 나오고 있어 놀랍다. 이는 높은 재방송 시청률로 그대로 나타난다. 지난 주말 방송된 6, 7회의 재방송 시청률도 동 시간대 다른 드라마를 뛰어 넘었다. 이렇게 여러 번 반복 재생해서 보지만 매번 볼 때마다 새로운 점을 찾아낼 수 있고 볼 때마다 스토리에 몰입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그 겨울 폐인’이라 불릴 정도의 신드롬을 낳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제작사 측은 “살고 싶어 하는 남자 오수와 죽고 싶어 하는 여자 오영에 대해 시청자들은 공감을 하고 몰입해 때로는 이들을 위해 눈물을, 때로는 웃음을 지을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또한 주변 인물에 대해서도 악할 것 같지만 선하고, 선할 것 같지만 악할 수 있는 입체적 캐릭터들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조인성, 송혜교 외에도 배종옥, 김태우, 김범, 정은지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이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만들어 내는 김규태 감독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나”라고 전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와 아름다운 영상, 이 세 박자가 잘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가 방송 7회 만에 대한민국을 ‘그 겨울 앓이’에 빠지게 만든 SBS 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바람이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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