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소녀시대 VS 카라, 日무대 최후 승자는?

입력 : 2010-08-26 08:50:30 수정 : 2010-08-26 08:50:3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일본 현지에서 활동 중인 카라. DSP미디어 제공
지난해부터 가요계에 몰아닥친 걸그룹 열풍이 해외로 이어지고 있다. 그 중 정상급 걸그룹인 소녀시대와 카라가 일본에서도 대결을 펼칠 전망이어서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단 카라가 선수를 쳤다. 지난 11일 일본에서의 첫 싱글앨범 ‘미스터’를 발표한 카라는 소속사인 DSP미디어에 따르면, 현재 일본 광고 업계들의 밀려드는 러브콜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앨범 역시 발매와 동시에 일본 오리콘 데일리 차트 5위로 단숨에 등극했다. 25일 현재 카라의 앨범은 일본 내 쟁쟁한 스타들과 나란히 경쟁하며 오리콘 주간 차트에서 11위에 랭크돼 있다.

뒤를 이어 소녀시대도 일본 진출에 나섰다. 소녀시대는 지난 23일 출국, 25일 오후 2시, 5시, 8시 등 세 차례에 걸쳐 일본 도쿄에 위치한 공연장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총 2만여 현지팬들과 만났다. 이날 무대에서 자신들의 대표곡을 선보인 소녀시대는 다음달 8일 히트곡 ‘소원을 말해봐’의 일본어 버전 및 한국어 버전을 함께 수록한 첫 싱글 ‘지니(GENIE)’를 발표한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쇼케이스는 당초 1회로 예정됐지만 현지팬들의 뜨거운 호응 덕분에 3회로 늘어났다.
소녀시대.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과연 일본에서는 어떤 걸그룹이 더 강할까. 소녀시대와 카라는 국내 가요계에서도 대표적인 정상급 걸그룹으로 각자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 누가 더 대중적일 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현재까지는 카라가 약간 앞서는 상황이다. 먼저 일본 진출에 나섰다는 이점도 있지만 카라는 자신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적극 내세워 일본 팬심을 어느 정도 장악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한 일본 현지 관계자는 “한국 여자에 대한 일본 남성들의 주요 이미지는 ‘키레이다(きれいだ)’”라며 “이는 ‘아름답다’는 뜻이다. 그런데 일본 남자들이 여성에게 보내는 최고의 찬사는 ‘귀엽다’는 뜻의 ‘가와이((かわいい))’다. 걸그룹 역시 일본에서 어필하려면 아름답기보다는 귀여워야 한다”고 말했다.

확실히 카라는 국내에서도 귀여운 이미지가 강한 걸그룹이다. 덕분에 이들의 음악도 음악이지만 외모와 드러나는 이미지 덕택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라 스스로도 “우리들의 귀여우면서도 털털하고 솔직한 모습들이 일본 팬 분들께서 굉장히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소속사를 통해 전해왔다.

그러나 소녀시대도 만만치 않다. 현재 일본 내 최고의 한류스타 가수인 동방신기와 같은 소속사라는 점과 아이돌스러운 성격이 카라보다는 강하다즌 장점이 있다. 아직 일본에서 음반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음반 발매에 앞서 선보인 데뷔 기념 DVD가 오리콘 DVD차트에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구나 일본 내 한류팬들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다.

그렇다면 카라가 남성 한류팬들을 만들며 새로운 한류 돌파구를 만들 것인지 소녀시대가 기존 여성 한류팬들을 더욱 확장시킬 것인지가 주요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