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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취' 류승룡, '퀴즈왕' 통해 다시 한번 미친 존재감 발휘

입력 : 2010-08-10 14:33:20 수정 : 2010-08-10 14: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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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왕'에 출연한 류승룡.
얼마 전 종영한 MBC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 주인공 이민호-손예진 커플을 능가하는 인기를 모은 바 있는 배우 류승룡이 이번에는 영화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미친 존재감’을 발휘할 전망이다.

류승룡은 ‘개인의 취향’에서 극중 이민호에게 연정을 품은 동성애자인 최관장 캐릭터로 드라마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섬세한 취향을 지닌 캐릭터로 ‘완벽남’이라는 별명까지 얻기도 했다. 올 추석 개봉 예정인 장진 감독의 신상 코미디 영화 ‘퀴즈왕’에서도 류승룡은 아줌마 펌을 능가하는 뽀글 머리에 화려한 꽃무늬 프린트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여기에 입만 열면 흘러 넘치는 무식함까지 갖춘 캐릭터여서 이번에도 확실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연극활동 때부터 장진 감독과 오랜 친분을 쌓아온 류승룡은 이번 작품으로 ‘개인의 취향’을 통해 선보인 세련된 이미지를 과감히 버리고 촌티 줄줄 흐르는 백수 가장을 연기한다. 류승룡은 극 중 노름에 빠져 가정은 뒷전이고 동양화 그림 맞추기 취미 활동에만 매진하는 김상도 역으로 등장한다. 아내 역을 맡은 장영남에게 쉴새 없이 잔소리를 듣는 무능 가장의 리얼함을 선보인다.

‘퀴즈왕’ 외에도 류승룡은 이준익 감독의 신작 ‘평양성’과 개구리소년 사건을 모티브로 한 ‘아이들…’에도 캐스팅된 상태다. ‘평양성’에서는 연개소문의 둘째 아들 남건 장군 역을, ‘아이들…’에서는 개구리소년 사건을 규명하는 교수 역을 맡게 된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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