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이 맡았던 엽기녀에는 엘리샤 커스버트가, 차태현이 연기했던 순진남 견우에는 제시 브래드포드가 캐스팅됐다. 커스버트는 대표 미드인 ‘24’에 출연했으며 브래드포드는 ‘아버지의 깃발’과 ‘브링 잇 온’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찰리(제시 브래드포드)는 뉴욕으로 유학와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이다. 어느날 센트럴파크에서 절친한 친구와 대화 도중 한눈에 반할 만한 여인을 보게 된다. 처음 볼 때부터 술에 취한 상태였던 그녀의 이름은 조단(엘리샤 커스버트).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들어오는 기차에 치일 뻔한 조단을 구한 찰리는 그녀를 버리고 올 수 없어서 자신의 대학기숙사로 데려온다.
그러다 기숙사 경비원에게 딱 걸린 찰리는 이튿날 조단으로부터 다짜고짜 화랑으로 오라는 전화를 받는다. 화랑에서 찰리는 또 다시 술을 떡이 되도록 마신 조단을 들쳐없고 그녀의 집으로 향한다. ‘엽기적인 그녀’를 본 이들이라면 원작을 할리우드가 어떻게 해석해서 표현하는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30일 개봉.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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