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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뿔' 미세스 문~, 김희령 사대부가 '안방 마님' 깜짝 변신

입력 : 2008-10-15 15:24:48 수정 : 2008-10-15 15: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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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순검 시즌2, 제4화 '비몽' 출연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KBS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장미희 집 가정부로 나와 일명 ‘미세스 문’으로 유명해진 배우 김희령이 최근 방송된 MBC 드라마넷 ‘별순검’에 안방 마님으로 깜짝 출연해 화제다.

 김희령은 ‘엄마가 뿔났다’에서 재벌집 사모님 장미희가 특유의 말투로 ‘미세스 문~’이라고 불러 화제가 된 인물. 연극무대의 모습을 인상깊게 기억하던 김병수 감독의 눈에 띄어 ‘별순검 시즌2’ 제4화 ‘비몽’에 주인공 아무개의 어머니로 출연하게 됐다.

 김희령이 맡은 역할은 사대부가의 안방 마님인 한씨부인으로 ‘엄마가 뿔났다’에서 장미희가 맡았던 재벌집 사모님 역할 못지않게 지체 높은 배역이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자신이 낳은 쌍둥이 아기 가운데 한명을 버리고 평생을 죄의식에 살아야 했던 비운의 여인으로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에서 버렸던 아들과 상봉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특히 아들의 손을 잡고 함께 절벽 밑으로 떨어지는 애끓는 모정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가정부 미세스문이 안방 마님으로 변신한 모습이 신선했다는 평이 많이 올라 왔다.

 연기 생활 23년만에 뒤늦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김희령은 1985년 KBS 공채 탤런트 11기로 데뷔해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당시 ‘TV문학관’ 주인공으로 단번에 캐스팅될 만큼 유망주였던 그는 이후 국립극단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고 1988년에는 백상예술대상 신인상도 받았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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