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시사주간지 인터뷰서 루머 해명
“사채업자들에게 협박당했다.”
개그우먼 정선희(사진)가 남편 안재환과 절친한 선배 최진실의 잇따른 자살 충격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정선희는 한 시사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100억 사채설’ ‘최진실 중매설’ ‘최진실 사채루머’ 등 무성한 소문들에 대해 해명했다.
정선희는 13일 발행된 시사주간지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 “남편 안재환의 사채에 알게 된 것은 시신이 발견(9월8일)되기 전인 9월4일 경이었다”며 그간 수많은 억측을 낳은 사채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0일 새벽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선희는 “남편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사채업자가 하나둘씩 나타나 가족과 나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사채업자들이 나를 만나겠다고 했고, 어떤 사채업자는 ‘건달이 남편을 데리고 있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재환의 사채규모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고 있지 않다며 “남편의 한 친구로부터 30억∼60억원 정도 된다고 전해들은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또 최진실이 안재환에게 사채를 빌려줘 이 빚을 갚게 하기 위해 자신을 안재환에게 소개시켜줬다는 루머에 대해선 “정말 말이 안된다. 결혼 발표 후 진실 언니가 ‘어떻게 나도 모르게 그럴 수 있냐’며 서운해 했다”며 “진실 언니와 남편은 통화한 적도 없다. 돈거래는 더더욱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진실 사채설’ 유포자에 대해 “너무 사악하다. 진실언니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모른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정선희는 안재환의 유족이 주장하는 ‘타살의혹설’에 대해서 “어떤 일에는 희생양이 필요한데 분노와 책임의 대상이 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안재환이 7월부터 술 먹으면 울었고, ‘너에게 말 안 한 게 있다. 남자로서 다 끝났다’는 말도 했다”고도 밝혔다.
스포츠월드 조범자 기자 butyou@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