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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

입력 : 2008-10-10 17:36:57 수정 : 2008-10-10 17: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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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에서 배우 안나 카리나가 뉴커런츠 부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10시부터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PIFF)는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총 9일간 관객들을 ‘영화의 세계’로 인도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조용하면서 알찼지만 왠지 모르게 맥 빠진 분위기’로 요약해볼 수 있다.

 올해 부산 국제영화제를 찾은 사람은 19만8818명으로 지난해의 19만8603명 보다 근소하게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관객수가 늘었음에도 좌석점유율은 지난해의 75.9%보다 떨어진 72.3%를 기록해, 앞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새로운 숙제를 던졌다.

 올해는 예기치 않은 영상사고들이 생겨 이번 영화제에 오점도 남겼다. 영화제 기간 동안 총 827회의 영화를 상영했으나 이중 18회가 취소되고 7회를 추가 상영했다. 특히, 영사 사고 및 자막 사고로 인한 환불 처리는 영화 ‘스카이 크롤러’와 ‘고모라’ 등 두 편. 영사 사고 및 자막 사고로 인한 환불처리는 영화 ‘달을 기다리는 올빼미’ ‘35 럼 샷’ ‘끝나지 않는 전쟁’ ‘미드나잇 패션 4층’ ‘신은 없다’ ‘걸어도 걸어도’ ‘페산트렌’ ‘고갈’ 등이었다. 

이들 영화는 명확한 이유없이 갑자기 상영을 취소해 관객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행사진행은 대체로 매끄러웠다. 여러 기자회견과 함께 스타 현빈과 이보영이 출연하는 폐막작 ‘나는 행복합니다’의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 등은 적절한 규모의 행사장과 매끄러운 진행으로 지난해 영화 ‘M’의 기자 간담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김동호 위원장은 “칸이나 베를린영화제에서도 영상사고가 있다. 총 815편의 영화를 상영하면서 영상사고가 없을 수 없다”라며 “하지만, 영화제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세밀한 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스포츠월드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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