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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①]부산영화제 개막, 영화의 바다 속에 빠지자

입력 : 2008-10-01 10:58:53 수정 : 2008-10-01 10: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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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國 총315편 역대 출품수 최다
정진영·김정은 개막식 공동진행
개막식 공동진행을 맡은 정진영과 김정은.
 ‘빠지자, 영화의 바다 속으로!’

 가을, 부산으로 떠나야 할 계절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온 도시가 들썩이고, 밤 늦도록 영화 이야기로 꽃이 피었다 지고, 배우와 감독과 제작자와 관객이 ‘영화’라는 매개체 하나로 어깨를 걸고 축제를 벌이는 그 계절, 그 도시.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10월2일부터 9일간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60개국에서 315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이 가운데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상영)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자국 밖에서 처음 상영)가 무려 133편이나 된다. 작품 수, 프리미어 상영작 모두 역대 최다다. 어느덧 13돌을 맞은 부산영화제의 달라진 위상을 가늠케 한다.

▲이 영화만은 놓치지 말자

올 부산국제영화제는 단순히 겉모습만 훌쩍 자란 게 아니다. 내실도 그 어느해보다 탄탄하게 다져놨다. 역대 가장 많은 작품수를 자랑하는 만큼 수작들도 풍성하다. 관심을 모으는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영화 ‘스탈린의 선물(The Gift to Stalin)’. 구 소련 정부가 소수민족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키던 1949년을 배경으로 했다. 폐막작은 윤종찬 감독이 고 이청준의 단편 ‘조만득씨’를 각색하고 현빈과 이보영이 주연한 ‘나는 행복합니다’다.

유명 감독의 신작 혹은 화제작을 선보이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인터넷 예매 시작 46초만에 매진된 왕자웨이의 ‘동사서독 리덕스’를 비롯해 장위엔의 ‘다다의 춤’, 송혜교가 무당의 핏줄을 이어받은 여성으로 등장하는 ‘시집’ 등이 관심이다. 특히 ‘시집’은 송혜교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이 꼽은 추천작으로는 올 필리핀영화계가 배출한 진정한 수작이라는 ‘고해’, 화장장에서 생계를 이어나가는 아이들을 그린 인도의 충격적인 다큐멘터리 ‘화장터 아이들’, 딱딱한 정치적 소재를 간결하고 매끄럽게 구성한 ‘스톤 오브 더 데스티니’, 대만 영화의 거장 에드워드 양의 조감독 출신인 웨이더 솅이 그린 밴드의 고군부투기 ‘제7봉’ 등이 눈에 띈다.

▲그곳에 별들이 뜬다

부산영화제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는 ‘별들의 잔치’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 올해도 예외없이 국내외 스타 배우와 스타 감독들이 ‘영화의 도시’ 부산을 찾는다. 폐막작 ‘나는 행복합니다’의 주연 현빈·이보영을 비롯해 생애 처음 부산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고 해 화제가 된 김혜수, 안성기, 이병헌, 박해일, 강수연, 공효진, 김정은, 음악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 원더걸스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외 스타로는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로 두터운 국내팬층을 확보한 일본의 우에노 주리, 중국의 ‘4대 소황후’로 불리는 리샤오루, 미국의 아론 유와 한국계 배우인 문블러드 굿, 대만의 계륜미 등이 한국 팬을 찾는다. 또 스타 감독인 왕자웨이(홍콩) 감독이 ‘동사서독 리덕스’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이누도 잇신(일본) 감독이 ‘구구는 고양이다’로 부산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밖에 티에리 프레모(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제프리 길모어(선댄스 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전 세계 주요 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들이 대거 부산을 찾을 계획이다. 이밖에 배우 김정은은 영화배우 정진영과 함께 이번 영화제 개막식 공동진행을 맡게 되는 영광을 안았다.

스포츠월드 조범자 기자 butyo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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