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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가 말하는 영화 ‘고사’의 흥행요인 네 가지

입력 : 2008-09-19 17:29:26 수정 : 2008-09-19 17: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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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8월 6일 개봉 후 이범수가 주연으로 출연한 호러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창 감독, 이하 ‘고사’)는 흥행 가도를 이어왔다. 급기야 올 여름 가장 알차게 성공한 작품이 됐다. ‘고사’에 출연한 이범수 역시 지난해부터 훈남 배우로 급부상 중이다. 그야말로 알찬 성공을 거둔 배우가 됐다. 경쟁작들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압승을 거둔 출연작인 SBS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와 ‘온에어’에 이어 영화마저 흥행을 성공시킨 배우가 된 것.

 “정말 저에겐 영광스러운 일이에요. 특히 영화의 폭발적인 흥행 덕분에 두 번째 인터뷰까지 하게 됐으니 이렇게 기쁜 일이 어디 있겠어요. 솔직히 이번 작품은 개인적으로 100만 명 정도를 예상했을 뿐이에요. 150만 명을 넘겨도 놀라운 건데 200만을 넘었으니 더구나 여러 블록버스터들 사이에서 거둔 성과니까 대단한 거죠.”

 ‘고사’는 추석에도 상영이 계속됐다. 공포영화임에도 관객들의 꾸준한 지지에 힘입은 것. 이처럼 공포영화로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 이유가 뭘까. 출연배우인 이범수는 크게 네 가지로 흥행 요인을 설명했다. 

 “우선, 기획이 참 좋았어요. 여름 영화 시장에 딱 맞게끔 기획이 된 공포영화잖아요. 두 번째로 연출을 맡은 창 감독님 덕분인죠. 첫 영화 연출이었음에도 대단한 능력을 보여줬어요. 그리고 세 번째가 배우들이에요. 연기뿐 아니라 각자 완벽한 조화를 이뤄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정말 운이 제대로 따라준 것 같아요.”

 ‘외과의사 봉달희’ 이후 이범수는 소속사를 옮긴 후 쉴새없이 달려왔다. 모두 대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배우에게도 여유와 휴식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이범수는 단호했다.

 “저만의 연기관입니다만 한 작품으로 좀 성공했다고 대중들로부터 사라지거나 뒷짐지는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온에어’ 끝나고나서 한 템포 길게 쉰다든지 할 수도 있었겠죠. 일부 배우들은 왕왕 그러잖아요. 전 그런 때일수록 연기에 승부를 걸고 싶어요. 기존의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제대로 정면승부를 해야한다는 거죠. ‘고사’가 그런 경우에요. 그래서 더 기쁜 거죠.”

 

이범수와의 인터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영화 개봉 전 홍보 차원에서 처음 인터뷰를 했다면 이번 인터뷰는 영화의 흥행 덕분에 다시 한 번 하게 된 것. 이범수는 그야말로 감격에 겨워했다. 어떤 배우라도 자신이 출연한 작품으로 인해 재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그 만한 영광이 없을 것이다.

 이범수는 만족이란 말을 모르는 배우다. 그러나 그 만족이란 단순한 욕심이 아니다. 또 하나의 도약을 위한 배우의 당연한 노력이다. 그의 말처럼 힘차게 앞으로 내딛는 그의 또다른 미래를 기대해보자.

스포츠월드 글 한준호, 사진 전경우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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