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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환 사망 경위, 경찰측 일문일답

입력 : 2008-09-09 08:44:26 수정 : 2008-09-09 08: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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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은 차량 뒷좌석에 … 타살 흔적없어 자살 추정 8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 1동 모 빌라 앞에서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안재환(36)은 인근에서 음료판매업을 하는 유 모씨(29)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의 시신은 부패 상태가 심해서 악취가 진동했다는 게 이웃 주민들의 설명이다.

유씨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서울 노원경찰서는 “차안의 모든 문이 잠겨 있어 노원소방서에서 출동해 승합차 앞 유리를 깨고 들어갔다. 현장에는 소주 2병과 화덕, 연탄 2개가 있었다. 안씨 옆 좌석에는 유서 2장과 핸드폰 지갑이 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경찰측과의 일문일답이다.

―현장에 출동한 것은 몇 시였나

▲바쁜 정황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제보자의 최초 목격은 8일 오전 9시 20분께였다. 음료유통업(코카콜라)을 하는 목격자는 매일 같은 곳을 이동하면서 검은색 승합차가 오랫동안 방치돼 있어 이상하게 생각하고 지구대에 신고했다. 지구대의 신고를 받은 우리측(노원 경찰서측)이 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 도착 당시 바로 차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나?

▲문이 모두 잠겨 있었다. 때문에 노원소방서에 연락해 대원들이 출동했다. 승합차 앞 유리를 깨 안으로 들어갔다. 차는 시동이 꺼져 있었고 차키는 꽂혀 있었다.

―시신은 어디서 발견됐나

▲시신은 운전석 바로 뒤쪽에서 발견됐다. 운전석과 운전보조석은 앞으로 눕혀 있었고 시신이 있던 좌석은 뒤로 눕혀 있었다.

―주소지가 삼성동인데 하계동에서 시신이 발견된 이유는 무엇인가

▲정선희 씨의 친정집이 근처다. 안재환은 그동안 부모 집과 정선희 친정집을 오가며 거처를 옮겨 다닌 걸로 알고 있다. 현 거주지는 한남동으로 알고 있다.

―사망 원인은 무엇인가?

▲현재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타살의 흔적이 없어 타살 가능성이 희박하다.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인은 연탄가스 중독으로 보고 있다.

―유서에는 어떤 내용이 있었나

▲유서 내용은 현재 공개할 수 없다. 내용은 아내 정선희씨에 관한 것이었다.

―가장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은 누구인가

▲아내(정선희)와 8월 21일 오후 10시경 10분가량 통화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핸드폰 전원을 연결해 통화 내역을 확인한 결과 마지막 기록이 남아 있는 게 정선희씨였다.

―시신의 상태는 어땠나.

▲얼굴 형태는 남아있었으나 이목구미는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부풀어 있었고 복강 내에 가스가 차서 배 역시도 부풀어 있었다. 안재환은 노란색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고 운전석 뒤에 의자를 완전히 젖히고 반듯하게 누워있었다.

스포츠월드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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