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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환 자살선택 이유… '40억 사채'가 부른 비극?

입력 : 2008-09-09 09:08:58 수정 : 2008-09-09 09: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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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규모 영화 불발·촛불발언도 원인으로 꼽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촛불집회 발언 논란’

안재환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눈더미처럼 불어가는 사업 부채에 대한 압박감을 이기지 못했다는 추측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가 지난해 부터 준비해오던 70억원 규모의 ‘아이싱’이라는 영화제작의 불발이 가장 큰 타격이었다는 추정이 힘을 받고 있다.

안재환은 지난해 자신이 대표인 영화제작사 뷰티유를 차리고 올해 초 개봉 예정이던 블록버스터 ‘아이싱’ 제작을 준비했다. 하지만 자금난으로 촬영이 계속 미뤄지다 지난 5월 결국 제작이 중단됐다.

이 영화는 준비 단계 당시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IOC)와 춘천시, 강원도청의 전폭적인 제작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IOC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첫번째 작품으로 선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좌절되면서 투자자의 발길이 끊기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여겨진다.

시중에서는 올초부터 안재환이 사업부채로 인해 사채업자로부터 시달린다는 소문이 계속 나돌았다. 지인들로부터 그가 떠안고 있는 부채 규모는 40억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측근은 “이 빚으로 인해 안재환 씨가 목숨까지 위협 당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재환은 자금확보를 위해 지난 4월 아내 정선희를 모델로 한 ‘세네린‘이라는 화장품을 론칭해서 현대홈쇼핑을 통해 초기에 높은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이 역시 정선희의 촛불집회 발언 논란으로 네티즌들의 불매운동이 일자 현대홈쇼핑측이 지난 5월31일 판매방송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월드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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