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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전역 공백’에 와르르… 상위스플릿 ‘미궁 속으로’

입력 : 2016-09-25 18:53:46 수정 : 2016-09-25 1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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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상위 스플릿 ‘두 자리’를 두고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스플릿 시스템 적용까지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상주 상무(다득점 48·12승5무15패)부터 7위 성남FC(다득점 45·11승8무13패) 광주FC(다득점 33·10승11무11패)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치러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1라운드 경기에서 모조리 패하며 승점 41로 동률을 유지했다. 여기에 5위 전남 드래곤즈 역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승점 43(다득점 28·11승10무11패)에 머물러 상위 스플릿을 결정짓지 못했다. 이로써 이들의 상위 스플릿 진출의 운명은 스플릿 시스템 결정 최종 32라운드에서 판가름날 예정이다.

전남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크다. 전남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날 승리했다면, 6위 상주와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며 5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수원의 밀집된 수비와 골키퍼 이창근의 거미손을 뚫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만약 전남이 오는 10월2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르는 제주전에서 패하고, 상주, 성남, 광주 등 세 팀 가운데 두 팀이 승리하면 하위 스플릿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제주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붙은 상주 역시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상주는 전날 성남과 광주가 각각 전북과 포항에 나란히 0-1로 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다득점에서 성남과 광주에 앞서 있는 탓에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상위 스플릿 진출의 9부 능선을 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제주의 막강한 공격력에 밀려 1-5로 패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상주는 제주의 외국인 듀오 완델손과 마르셀로를 막지 못했다. 완델손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상주 타도의 신호탄을 쐈고, 이어 마르셀로가 전반 37분과 45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상주는 후반 11분 조영철이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권한진과 김호남에게 또다시 실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상주는 박기동 박준태 등 주전급 선수의 전역과 신진호의 경고 누적이 뼈아팠다.

스플릿 시스템이 결정나는 33라운드 경기는 오는 10월2일 오후 2시 동시에 치러진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전남 드래곤즈와 수원FC 선수단이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른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긴 뒤 그라운드에 모두 쓰러지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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