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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 16강 돌입… 키플레이어는 역시 김승대

입력 : 2014-09-23 17:40:44 수정 : 2014-09-23 17: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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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가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인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하지만 산적한 숙제가 많다. 결국 믿을 구석은 김승대(23·포항)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홍콩과 16강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그러나 토너먼트 특성상 방심은 금물이다. 홍콩이 단단히 골문을 걸어잠을 것이 뻔해 이를 뚫은 날카로운 창이 필요하다.

반면 이광종호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는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측면 공격수 윤일록(서울)이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뛸 수 없고, ‘와일드카드’ 김신욱(울산) 역시 홍콩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3경기 연속 골을 넣은 김승대다.

특히 김승대의 중요성은 지난 21일 라오스와의 A조 최종전에서 드러났다. 김승대는 체력 안배를 위해 후반 19분 교체 투입, 종료 직전 쐐기골을 넣었다. 그런데 김승대의 가치는 단순히 골에 있는 것이 아니다. 김승대가 들어간 것만으로도 공격이 크게 활기를 띄었다. 김승대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최전방과 양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기차게 뛰어다니며 상대 수비진을 교란했다. 뿐만 아니라 정확한 패스로 동료의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그간 김신욱, 윤일록과 호흡을 맞췄지만, 어떤 선수와 함께해도 김승대가 공격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그런 만큼 기대도 크다. 이광종 감독은 라오스전을 마친 뒤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승대에 대해 “움직임, 패스 타이밍, 연계 플레이 모두 좋다”고 칭찬하며 “16강부터는 선발로 나서는 만큼 (전체 경기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즉, 홍콩의 밀집수비를 뚫은 핵심도 김승대인 셈이다. 김승대도 23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세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한 템포 빠른 스피드와 다음 플레이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맞선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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