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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21일 자유형 200m서 한국수영 새역사 쓴다

입력 : 2014-09-18 13:54:52 수정 : 2014-09-18 13: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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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이 21일 자신의 이름을 딴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한국 수영의 새역사를 쓴다.

한국수영의 간판 박태환(25·인천시청)이 21일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해 자신의 세 번째 아시안게임 무대에 나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대회 3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이미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자유형 200m·400m·1500m를 휩쓸었고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200m·400m에서 우승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린다.

한국 수영은 지금까지 조오련(1970년 방콕, 1974년 테헤란) 최윤희(1982년 뉴델리, 1986년 서울) 지상준(1990년 베이징, 1994년 히로시마)에 박태환까지 네 명의 아시안게임 2연패 선수를 배출했다. 하지만 아직 3회 연속 정상을 밟은 선수는 없기에 박태환의 미지의 땅에 첫 발자국을 남기려 한다.

남자 자유형 200m는 이번 대회 경영에 걸린 38개의 금메달 중 첫 번째 주인을 가리는 종목이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200m·400m·1500m와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 등 총 7개 종목에 출전한다. 3회 연속 다관왕에 도전하는 박태환으로서도 첫 종목인 자유형 200m가 이번 대회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승부처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박태환은 대표선발전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인 1분45초25를 기록했다. 경쟁자인 쑨양(중국·1분46초04)과 하기노 고스케(일본·1분45초89)도 올해 자유형 200m 기록에서는 박태환을 앞서지 못했다.

박태환이 자유형 200m에서 금빛 스타트를 시작한다면 3회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도 가시권에 들어온다. 특히 아시안게임 수영 경기 역사상 개인 종목에서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한 첫 남자 선수이자 남녀를 통틀어 세 번째 선수가 된다. 특히 자유형에서만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한 것은 박태환이 대회 역사상 처음이 된다. 또한 현재 통산 금메달 6개로 전 종목을 통틀어 양창훈(양궁) 서정균(승마)과 함께 한국 선수 중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이 올라 있는 박태환은 이번 인천 대회에서 최다 금메달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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