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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스타들은 왜 옛 추억을 논할까?

입력 : 2014-08-20 10:23:36 수정 : 2014-08-20 10: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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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옛 추억이 담긴 수다가 화제다.

SBS 월화드라마 ‘유혹’에 함께 출연 중인 권상우·이정진이 대표적. 2004년 1월에 개봉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최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유혹’ 기자간담회에서 이정진은 “권상우씨와는 10년 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함께 했었는데, 교복을 입다가 정장으로 갈아 입고 재회한 셈”이라며 “당시 경쟁작이 ‘태극기 휘날리며’·‘실미도’·‘반지의 제왕’인 탓에, 우리의 화두는 극장 개봉 여부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요즘도 케이블 채널에서 ‘말죽거리 잔혹사’를 종종 볼 수 있는데, 풋풋한 시절이었던 당시를 보면서 가끔 깜짝 놀란다”고 첨언했다.

권상우는 “이번 드라마는 유독 ‘천국의 계단’ 최지우씨, ‘말죽거리 잔혹사’ 이정진씨 등 기존에 호흡을 맞췄던 ‘영광의 멤버’들과 재회했다”며 “이정진씨는 이번에도 내 것을 빼앗는 남자로 나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권상우·최지우의 ‘특급 케미’도 화제다. 최근 ‘유혹’에서 로맨스가 달궈지는 와중에, 11년 전 ‘천국의 계단’에서 다정한 모습을 취하던 장면이 공개된 것.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외모에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이하 ‘괜사랑’)의 여주인공 공효진도 출연 배경에 대해 옛 추억을 얘기한 바 있다. ‘괜사랑’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은 “노희경 작가님과는 13년 전 SBS 주말드라마 ‘화려한 시절’ 이후 처음”이라며 “공효진이라는 특이한 배우가 드라마라는 곳에 발을 디딜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작가님”이라고 했다. “작가님이 ‘유머러스하고 섹시한 의사’역을 제안하셨고, 1분도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권상우·이정진·공효진의 공통점은 현재 드라마 주인공을 맡으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30대 배우라는 점. 정점의 선 이들이 풋풋했던 20대 시절을 추억하면서, 본인은 물론 대중에게도 잊었던 과거의 감성과 꿈을 다시금 반추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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