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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퀸 션 맥기르, 테일러링 돋보이는 2025 봄 여름 패션쇼 선봬

입력 : 2024-10-02 10:31:47 수정 : 2024-10-02 10: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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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맥퀸 (McQueen)

영국의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맥퀸(McQueen)이 9월 28일(현지시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Seán McGirr)의 두 번째 컬렉션인 2025 봄 여름 패션쇼를 파리에서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브랜드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2025 봄 여름 컬렉션은 아일랜드의 설화이자 맥퀸의 두 번째 컬렉션이었던 ‘밴시(Banshee)’에서 영감을 받아 전개됐으며 션 맥기르(Seán McGirr)가 현실적이고 강력한 무언가를 상징하는 존재라고 재해석한 ‘밴시’를 모티프로 차용하여 녹여낸 디테일을 컬렉션 전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진=맥퀸 (McQueen)

고전적인 영국식 수트를 파격적으로 변신시킨 날렵하고 비틀린 테일러링을 시작으로, 날렵함 속에 빛이 가득한 느낌을 선사하는 화이트 실크 시폰 드레스 그리고 고운 브러시드 실크를 엮어 실이 풀린 듯한 착시를 일으키는 코브웹 레이스 디테일이 차례로 등장한다.

 

또한 이번 컬렉션에서는 전통과 현대성이 공존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누군가 세게 움켜쥔 것처럼 뒤틀린 테일러링과 집혀 올려진 어깨 디테일은 도시화와 함께 전진하는 모습을 연상시키며 런던 저민 스트리트에 뿌리를 둔 전통적 셔츠는 곡선미가 강한 칼라로 헤리티지 체크는 크기의 변주로 새롭게 탈바꿈됐다.

 

마지막에 등장한 핸드 스티치의 체인 자수 드레스는 신체의 윤곽선을 표현하는 동시에 강인해진 인간의 형상을 보여줌으로써 밴시에 대한 션 맥기르의 해석을 다시금 강조하며 컬렉션의 대미를 장식했다고 브랜드 측은 전했다.

 

한편, 이번 맥퀸의 2025 봄 여름 패션쇼는 파리의 에콜 데 보자르(L’École des Beaux-Arts)에서 진행됐다. 웅장하고 유서 깊은 보자르를 관통하는 금속 런웨이와 쇼장 곳곳에 설치된 톰 스컷의 작품은 도시의 해질녘과 새벽 사이, 고전주의와 현대성이 공존과 같이 긴장감을 자아내고 이중성을 보이는 경계적 공간을 연상케 한다.

 

션 맥기르(Seán McGirr)의 두 번째 컬렉션인 2025 봄 여름 패션쇼는 맥퀸 소셜 채널 및 맥퀸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감상할 수 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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