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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코리아 예비 명단 승선한 KIA 김도영, 빅리거와 붙을까…"출전 원해"

입력 : 2024-02-09 16:22:12 수정 : 2024-02-09 17: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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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1)이 메이저리그(MLB) 팀들과 맞붙는 한국 대표팀(팀 코리아) 예비 명단에 승선했다. KBO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그는 빅리거와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2일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나설 팀 코리아의 35인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IA 김도영. 뉴시스

이번 명단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참가해 성장을 일군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김도영은 APBC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 경험을 쌓았다.

 

김도영이 최종 명단에 뽑히면, 빅리그 투수들과 승부를 겨루는 기회를 잡게 된다. 팀 코리아는 내달 17일 김하성, 고우석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대결을 펼치고, 18일에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속한 LA 다저스와 격돌한다.

 

김도영은 스페셜 게임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정규시즌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시즌 위주로 준비하고 있다. 무리해서 나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몸 상태가 준비되고 기회가 되면 출전하고 싶다. 상상도 해봤다. 내게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우선 정규시즌을 대비해 컨디션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현재 김도영은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쏟으며 여러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작년보다 나은 성적을 내고 열심히 노력하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한다. 이번 캠프에서 2~3가지 이상 배우려 한다"며 "체력을 기르는 것과 부족한 수비를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김도영은 타율 0.303 7홈런 47타점 2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24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발가락과 손가락 부상 탓에 84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데뷔 연도인 2022년에는 손바닥 부상으로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매년 큰 시련을 겪었던 김도영은 "부상이 있었지만, 지난해 '이제 프로 선수가 됐고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분명 수확이 있었다"며 "올해 위험한 플레이는 웬만하면 하지 않으려 한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100%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김도영은 팀 우승과 풀타임 첫 3할 타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 그는 "올해 팀이 잘해야 한다. 작년에 6위를 했는데 우리의 위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팀과 선수들이 원하는 건 우승이다. 우승을 목표로 삼고 나아가겠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풀타임이다. 규정 타석을 채우고 타율 3할을 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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