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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다크호스 남아공… 韓 32강 길목서 마지막 복병

입력 : 2026-06-09 17:49:25 수정 : 2026-06-09 17: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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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화려함은 덜해도, 방심은 금물.’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관문에서 만나는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다.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A조 3차전을 치른다.

 

남아공은 A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받는다. 객관적인 전력과 선수단 이름값만 놓고 보면 멕시코, 체코보다 부담이 덜하다는 평가다.

 

FIFA 랭킹에서도 60위로 멕시코(14위), 한국(25위), 체코(39위)보다 낮다. 2010년 자국 대회 이후 1998 프랑스 대회, 2002 한일 대회, 2010 남아공 대회까지 세 차례 도전장을 냈지만,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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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결코 가볍게 볼 상대는 아니다. 특히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최근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4 브라질 대회 당시 첫 승 제물로 평가했던 알제리 상대로 2-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2022 카타르 대회에서도 가나에 2-3으로 패하며 위기에 몰린 경험도 있다. 아프리카 팀 특유의 빠른 역습과 피지컬의 우위를 당하지 못했다. 남아공 역시 이 같은 강점을 지닌 팀이다.

 

휴고 브로스 감독의 존재를 경계해야 한다. 벨기에 출신인 그는 2017년 카메룬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으로 이끈 지도자다. 2021년 남아공 지휘봉을 잡은 뒤 침체됐던 대표팀을 다시 월드컵 무대로 이끌었다.

 

1952년생인 그에게 이번 대회는 사실상 축구 인생의 마지막 큰 도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브로스 감독은 “축구에선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고 이변을 예고한 바 있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브로스 감독 체제의 남아공은 국내파 중심으로 짜임새를 갖췄다. 26명 최종 명단 중 19명이 자국 리그 소속이다. 올랜도 파이러츠와 마멜로디 선다운스 자원이 중심을 이룬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스타는 많지 않다. 그러나 같은 리그에서 오래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 많아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영국 매체 가디언도 남아공이 선수비 후역습을 앞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약점은 분명하다. 최근 니카라과와의 평가전에서는 슈팅 22개를 때리고도 0-0으로 비기며 골 결정력 고민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공격수 라일 포스터(번리)는 경계 대상이다. 지난 시즌 소속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EPL 무대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면 더 강하다. A매치서만 26경기 10골을 넣었다. 동료들을 살리는 연계 능력도 갖춘 유형이다.

 

해외 베팅업계는 한국의 우세를 점치고 있으며, 남아공을 A조 최약체로 분류했다. 다만 남아공 특유의 수비 조직력과 역습 능력을 고려할 때 승부는 예상보다 팽팽하게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심은 금물이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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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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