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는 단 두 사람뿐이다. 하지만 이들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프로파일러와 연쇄살인범의 숨 막히는 심리전을 그린 연극 '댄포스가 옳았다'가 개막을 앞두고 치열한 연습 현장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12일 초연을 앞둔 연극 댄포스가 옳았다 측은 배우들의 열연이 담긴 연습 현장 사진을 9일 공개했다.
댄포스가 옳았다는 12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존 조우와 그를 오랫동안 추적해 온 천재 프로파일러 조너스 보튼의 이야기를 그린 정통 심리 2인극이다. 두 인물은 일곱 번의 대면을 거치며 서로의 내면을 파고들고, 그 과정에서 예측할 수 없는 심리전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작품은 예능 프로그램 크라임씬 등을 통해 날카로운 추리와 탄탄한 서사를 선보여 온 장진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본격 심리극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연습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단 두 인물만으로 무대를 채워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조너스 보튼 역에는 박건형, 최영준, 강승호가 캐스팅됐으며, 존 조우 역은 고상호, 김한결, 이현우가 맡았다.
배우들은 대사와 움직임은 물론 눈빛과 호흡, 짧은 침묵까지 세심하게 조율하며 작품의 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상대 배우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으려는 집중력이 연습실 곳곳에서 이어지며 작품 특유의 긴장감을 완성하고 있다.
댄포스가 옳았다는 연쇄살인범과 프로파일러라는 대립 구조에서 출발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관계의 양상은 더욱 복잡해진다. 추적자와 피의자라는 단순한 구도를 넘어 서로의 기억과 진실을 흔드는 심리 싸움이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누가 상대를 조종하고 있는지,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만들어진 기억인지 알 수 없는 심리전이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두 인물의 대화만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만큼 배우들의 연기력과 페어별 호흡 역시 작품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연습실에서도 배우들은 각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조너스 보튼 역의 배우들은 냉철한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균열을 겪는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존 조우 역의 배우들은 예측 불가능한 언행과 불안정한 에너지로 상대를 압박하는 인물을 완성해가고 있다.
제작사 트위스트1971 공연제작소는 "배우들이 매일 치열하게 부딪히며 작품의 밀도를 높이고 있다"며 "단 두 인물이 만들어내는 팽팽한 긴장과 장진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텍스트가 만나, 관객들에게 강렬한 전율과 깊은 잔상을 남기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댄포스가 옳았다는 오는 8월 30일까지 예스24 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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