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코리아컵 우승, 아쉽게 닿지 못했다.
광주FC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전북 현대에 1-2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북 이동준의 선제골에 프리드욘슨이 동점골로 맞받아쳤으나, 이승우의 쐐기골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이정효 광주 감독 대신 마철준 광주 코치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마 코치는 “추운 날씨 속에도 많은 팬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코칭스태프, 선수 모두 한 해 동안 고생 많았다”며 “다음 시즌엔 선수들 개개인 능력을 좀 더 키워야 한다. 전술적으로 감독님께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선수들도 더 따라와야 한다. 더 간절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감독이 경기 중 퇴장당해 빈자리를 마철준 코치가 채웠다. 전반 40분 이 감독은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전북 진영 왼쪽 사이드라인에서 전북 송민규와 광주 신창무가 경합했다. 주심은 광주의 마지막 터치로 보고 전북의 스로인을 선언했다. 이에 이 감독이 제대로 격분했다. 결국 주심은 이 감독에게 옐로카드에 이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마 코치는 “이정효 감독이 한번 항의를 했는데, 대기심과 주심이 얘기하다 그 이후에 또 경고를 줬다. 심판의 재량이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무대를 다시 뛸 수 있는 기회였다. 우승했다면 2026~20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마 코치는 “선수들은 아시아 무대에 다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준비도 즐겁게 했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훈련했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마무리만 조금 더 잘 됐다면 이길 수 있었을 것 같다. 선수들에게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은 오늘로 마침표를 찍었지만, 선수단의 부상이 걱정된다. 권성윤과 김경민이 이날 부상을 입어 교체됐다. 마 코치는 “권성윤은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김경민은 조금만 쉬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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