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스타들을 웃고 울게 했다. 한강 작가는 한국 최초·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100만부를 판매고를 올렸고, 개그맨 이진호는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하며 대중을 분노케했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한 주간 있었던 스타들의 이슈를 정리했다.
▲‘한강 센세이션’… 노벨상 5일 만에 100만부 판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책 판매가 마침내 100만 부를 돌파했다. 100만부 판매는 지난 10일 수상 발표 후 엿새째 만에 이뤄진 것이다.
각 서점의 집계에 따르면 15일까지 교보문고는 약 39만부, 예스24는 약 43만 부, 알라딘은 약 25만 부 판매를 기록했다. 전국 도서 판매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는 이들 3개 서점의 총 판매량은 약 107만 부를 기록했다. 이는 종이책, 이북, 외서를 모두 합친 판매량이다.
주요 서점에서 종이책 기준 작품별 누적 판매 순위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순이다.
▲‘50대 아빠’ 박수홍, 딸 ‘전복이’ 얼굴 공개
MC 박수홍이 결혼 3년 만에 아빠가 됐다.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는 15일 자신의 SNS에 “10월 14일 전복이(태명)가 지구에 도착했어요. 시험관 임신 출산 일년반동안 옆에서 잘 보살펴주고 사랑해준 남편에게 너무 고맙고 건강하게 태어나준 전복이에게도 너무 너무 감사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수홍 역시 자신의 SNS에 “귀여워. 태어난 지 3시간 된 물만두”라는 글을 게시하며 예비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한편, 박수홍과 김다예는 지난 2021년 결혼해 올해 3월 임신 소식을 전했다. 시험관을 통해 임신한 뒤 출산 예정일을 지나 제왕절개로 어렵게 딸을 품에 안은만큼 팬들 뿐 아니라 연예인 동료들까지 이들의 득녀 소식에 축하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박수홍·김다예 부부의 출산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강경준 용서’ 장신영 “가정 지킨 것 후회 없어”
배우 장신영이 상간남 소송에 휘말린 남편 강경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장신영은 지난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안 힘들었다고 하기엔 좀 그렇다”며 10개월간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유부녀와 불륜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강경준은 지난 7월 상대 남편 측이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했다.
장신영은 “사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저도 정신을 못 차리겠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남편을 바라보는데 발가벗겨진 것처럼 보이더라. 집사람으로서 그 모습을 보기가 힘들었다”라며 “남편하고 얘기를 했다. ‘당신 손을 잡아주고 싶은데 그래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염치없고 미안하고 할 말이 없지만 사죄하겠다’고 하더라. 그럼 같이 가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위해 이혼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장신영은 “지나고 나서도 제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경준과 장신영은 2013년 드라마 ‘가시꽃’을 통해 만나 5년간 열애한 뒤 2018년 결혼했다. 슬하에 장신영이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을 두고 있으며, 2019년 10월 둘째 아들을 얻었다.
▼‘불법 도박’ 이진호, 동료들 피해 ‘억대’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 도박을 고백한 가운데, 연예인 동료들의 금전 피해가 드러나고 있다.
이진호는 14일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땔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진호는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다”라면서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라고 재차 사과와 약속을 전했다.
그를 믿은 연예계 동료들의 피해 사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지민, 이수근, 하성운이 이진호와 채무 관계로 얽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민은 차용증을 쓰고 1억 원을 빌려줬다고. 지민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17일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에 “지민에게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라이즈 결국 6인 체제로…승한 탈퇴 “모두를 위한 길”
그룹 라이즈의 승한이 활동 재개를 발표한 지 2일 만인 지난 13일 팀을 전격 탈퇴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라이즈 담당 위저드 프로덕션은 “승한이 멤버들과 팬 여러분을 위해 본인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저희는 아티스트의 결정을 존중해 승한이 라이즈에 합류가 아닌 탈퇴를 하게 됐음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라이즈로 데뷔한 승한은 연습생 시절 사적으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상에 유포되며 논란이 일자 같은 해 11월 팀 활동 무기한 중단을 결정했다. 위저드 프로덕션은 11일 승한이 다음 달부터 팀 활동에 복귀한다고 발표했지만, 팬들은 SM 사옥에 항의성 근조 화환을 보내는 등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또 라이즈 굿즈(MD상품), 앨범, 라이즈 광고 제품 등 구매를 취소하며 수익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불매 운동에도 나섰다.
승한도 이날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자필 편지를 올려 “제가 팀에서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팬분들께도 더 이상의 혼란과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고, 멤버들에게도 더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회사에도 더는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최동석, 상간소송 취하 하나
방송인 최동석이 전 아내 박지윤과 진행 중인 ‘쌍방 상간 소송’에 대해 “후회된다”는 심경을 밝혔다.
최동석은 15일 방영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 박지윤과 쌍방으로 진행 중인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언급했다. 그는 “끝까지 가고 싶지 않다. 소송을 빨리 취하하고 싶다”며 “상대가 하든 안 하든 내가 한 소송은 취하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는 게 실타래를 푸는 첫 단계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내 지인을 오해하고 소송을 걸었다. 내 변호사들도 ‘소장을 접수하죠’라고 했다. 처음에는 내가 불륜남이 되는 거니 억울한 면이 있었다. ‘왜 이런 소송을 굳이 해서 시끄럽게 하지?’ 싶어 울컥하고 화가 났다. 오명을 뒤집어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내가 나쁜 사람이라고 공인되는 것 같았다”고 맞상간 소송을 건 이유를 밝혔다.
한편,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남성 A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지윤이 6월 최동석 상간녀로 지목한 B에 손해배상 소송을 건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제주가정법원 가사2단독은 8월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두 번째 변론을 마쳤다. 양측 모두 불륜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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