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가 이라크에 찬물을 뿌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2-1로 앞서고 있다.
전반을 오세훈의 왼발 슈팅으로 1-0 앞선 채 끝낸 한국은 후반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이라크 에이스 아이만 후세인에게 당했다. 경계대상 1호로 꼽혔던 후세인은 암자드 아트완의 크로스를 받아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이 1-1 동점골을 허용하는 순간이었다. 홍 감독은 교체를 단행했다. 오세훈과 배준호를 빼고 오현규와 문선민을 투입했다.
홍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교체 출전한 둘이 합작해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 29분 문선민이 과감한 돌파로 측면을 허물었다. 상대 수비에게 공이 넘어가는 듯했지만, 이재성이 끝까지 따라가 오현규에게 패스했다. 오현규가 이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A매치 2번째 골을 기록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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