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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폄하 아냐”…하이브, 녹취 제보에 “업무 윤리 위반” 반박(종합)

입력 : 2024-09-25 15:39:16 수정 : 2024-09-25 15: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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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가 자사 가수 뉴진스를 폄하했다는 의혹에 즉각 반박했다.

 

 25일 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서 모 매체 기자의 제보 인터뷰가 공개됐다. 하이브 PR(홍보)팀이 뉴진스의 성과를 왜곡하고 폄하하며 해당 매체를 포섭하려 했다는 것이다.

 

 자신을 산업부 기자라고 소개한 A기자는 “뉴진스의 일본 성적 등 하이브 주가 관련 기사를 보도했는데, 수정 요청을 받았다”며 “그런데 명목상 수정 요청일뿐 뉴진스의 일본 성과를 왜곡하고 폄하하더라. 멤버들의 라이브 영상을 보고 부당대우라고 생각했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또 히이브 측 담당자가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고, 매체 부장의 마음을 돌릴 방법이 필요하다며 빨리 포섭해야겠다는 식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이브 홍보실장과의 통화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하이브는 곧바로 반박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PR 담당자로서 뉴진스의 성과를 부정적으로 말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기사에서 보도된 ‘일본 현지 102만장 판매’에 관한 수정 요청에 대해서는 “뉴진스의 앨범은 당시 기준 일본 현지에서 5만장 가량 판매됐고, 90만장 이상이 국내에서 판매됐다.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두면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어 정정 요청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홍보실장의 입에서 나온 “뉴진스 멤버들은 민 대표에게 가스라이팅 됐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기자가 ‘지분 20%도 안 되는데 어떻게 경영권 찬탈이 가능하냐’고 질문했고, 엔터업계에서는 제작자와 아티스트가 세게 바인딩이 되면(엮이면) 지분율에 상관없이 시도할 수 있다는 답변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또 ‘포섭’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해당 매체 부장과 골프 일정은 통화녹음 훨씬 이전에 잡혔으나 민감한 시기 탓에 취소했다는 입장이다.

 

 하이브는통화 녹취 공개에 관해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에 따르면 A기자는 업무상의 통화를 녹음하고 분쟁 상대방(민 전 대표) 측에 유출해 항의를 받은 바 있다. 하이브 측은 “심각한 업무윤리 위반이 아닐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25일은 뉴진스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하이브 측에 민희진 전 대표 복귀를 요구한 최후 통첩일이다. 당시 뉴진스 멤버들은 “방시혁 회장님과 하이브는 저희 요청에 따라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켜주시기를 바란다”고 통보한 바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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