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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공포 잊게 만드는 수면 임플란트… 건강 상태 사전 파악 관건

입력 : 2024-08-30 11:30:56 수정 : 2024-08-30 11: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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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공포증, 일명 '덴탈포비아(Dental Phobia)'에 시달려 치과 치료를 기피하는 환자 사례가 많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치과 공포증에 시달려 차일피일 치료 계획을 미루는 안타까운 경우가 다반사다.

 

치과 공포증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그 중에서도 과거의 부정적 경험이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 치과에서 통증을 겪거나 불쾌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이러한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치과 내원에 대한 강한 두려움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통증에 대한 두려움 역시 치과 공포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 치과 치료가 통증을 동반한다는 인식 때문에 막연히 공포를 느끼는 것이다. 임플란트 시술 과정에서 이뤄지는 절개 역시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아울러 특유의 치과 환경도 공포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치과에서 들리는 기계 소리, 특유의 냄새, 강한 조명 등은 환자에게 불안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문제는 치과 공포증으로 인해 임플란트 시술을 미룰 경우 치료 과정이 더욱 어렵고 복잡해진다는 점이다. 우선 치아를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게다가 치아 기능이 올바르게 이뤄지지 않아 잇몸뼈 퇴축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하려면 별도의 뼈이식 과정이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잇몸뼈가 소실되기 전 임플란트 시술 타이밍을 올바르게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과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면 임플란트를 꼽을 수 있다. 수면 임플란트는 환자가 수면마취 상태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도록 하여 공포를 느끼지 않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수면마취는 환자가 가수면 상태에서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특히 환자의 의식을 보존하면서 통증, 불쾌감 등을 기억하지 않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수면 상태란 환자가 잠을 자고 있으면서도 외부 자극에 반응하고 자발적으로 호흡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방법으로는  알약진정요법(P.O Sedation)을 통해 치과치료에 대한 환자의 긴장감과 불안감을 감소시켜 시술을 진행하는 방법들이 선호 받고 있다.

 

배기찬 광주 킹덤치과 원장은 “치과 공포증으로 인해 임플란트 시술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수면임플란트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수면 임플란트는 환자가 편안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불안감을 크게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임플란트 시술이 난이도가 높은 치료 이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이 상주하는 곳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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