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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대 4번째 형제 투타 맞대결…동생이 먼저 웃었다

입력 : 2022-05-27 22:03:08 수정 : 2022-05-27 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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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형 박정현(21·한화)과 동생 박영현(19·KT) 1군 무대에서 투타 맞대결을 펼쳤다. 진기한 장면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T의 경기에서 포착됐다. 9회 초 박영현이 KT 4번째 투수로 나섰다. 2사 1,2루 상황에서 박정현이 타석에 들어섰다. 박영현은 1B-2S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142㎞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다만, 이날 승리는 한화가 가져갔다.

 

KBO리그 4번째로 나온 형제 대결이다. 1995년 9월 5일 정명원(태평양)과 정학원(쌍방울)이 스타트를 끊었다. 유원상(KT), 유민상(KIA) 형제가 뒤를 이었다. 2020년 5월 26일, 6월 9일 수원에서 만났다. 공교롭게도 아직까지 타자가 웃은 적은 없다. 당시 9회 말 대타로 나선 정학원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유민상 역시 유격수 뜬공, 중견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박정현과 박영현이 공식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 것은 2021년 9월 15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대구 U-23 대표팀과 U-18 대표팀의 평가전이었다. 당시 박정현은 첫 타석에서 희생번트를 댔다. 두 번째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앞으로의 대결이 더욱 기대된다. 경기 전 “너무 설렌다”고 운을 뗀 박영현은 “솔직히 정말 투타로 만나 진검승부를 펼쳐보고 싶다. 요새 형이 잘 칠 때마다 연락하긴 했었다. 형이 아직 귀엽게 봐주는 것 같은데 나도 상황에 맞는 볼 배합으로 제대로 붙어보려고 한다. 기대된다”고 웃었다.

 

사진=KT위즈 제공/ 박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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