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인터뷰] 강민수가 말하는 베테랑의 자세 그리고 인천의 잔여 목표

입력 : 2021-10-20 20:41:00 수정 : 2021-10-20 21:55:2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후배들이 빛날 수 있게,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베테랑 수비수 강민수(35)가 베테랑의 품격을 자랑했다.

 

 강민수는 20일 스포츠월드와의 유선 인터뷰를 통해 “파이널A 진입 실패 이후 분위기가 침체됐었지만 10월 A매치 휴식기 동안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감독님도, 코치진분들도, 우리 주장단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은 ‘하나원큐 K리그1 2021’ 예상 밖 행보를 보였다. 초반부터 승점을 쌓으며 4위까지 마크했다.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무승 부진에 빠졌다. 1무 5패를 기록하며 승점을 까먹었다. 그 사이 제주유나이티드, 수원삼성 등이 치고 올라왔다. 결국 지난 6일 강원FC에 패하면서 파이널B가 확정됐다.

 

 인천은 이번 시즌 목표를 파이널A 진입으로 잡았으나 실패했다. 이제 두 번째 목표이자 마지막 보루인 잔류를 위해 싸워야 한다. 뒤숭숭 할법했지만 빠르게 분위기를 되찾았다. 인천 관계자에 따르면 김도혁, 오재석 등 주장단뿐 아니라 베테랑 강민수가 기강을 잡았다.

 

 강민수는 베테랑의 품격을 뽐냈다. 자신의 공보다는 다른 선수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적한지 얼마 안 돼 막 분위기를 주도하진 않는다. 고생은 도혁이랑 재석이가 한다. 난 뒤에서 조금 의견을 덧붙이는 정도”라며 “어린 친구들이랑 가깝게 지내려고 한다. 생활할 때 편해야 그라운드에서도 대화가 잘 된다. 다 같이 노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강민수의 어깨는 무겁다. 중심을 잡는 것은 물론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김광석의 빈자리도 채워야 한다. 이에 “부담은 없다. 선수로서 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시즌 목표 같은 건 없다. 개인적으로 베테랑은 개인 목표를 가져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베테랑은 어린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달성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또 잔류인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게만 노력하면 된다”고 말했다.

 

 인천은 오는 24일 포항스틸러스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잔여 일정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강민수는 “이긴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포항을 꺾는다면 파이널 라운드에서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며 “또 내가 이적 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홈팬분들을 못뵀다. 파이널 라운드에 가면 부분적이지만 관중분들을 뵙는다. 원정으로 왔을 때 압도당했던 그 함성을 이제 내가 힘을 받아 뛴다. 팬분들을 뵙기 전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