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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Tokyo] 목표 달성 실패, 임성재·김시우의 도전은 다음으로

입력 : 2021-08-01 15:38:36 수정 : 2021-08-01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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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재(23), 김시우(26)가 대한민국 사상 첫 올림픽 남자 골프 메달에 도전했으나 다음으로 기회를 미뤄야 했다.

 

 임성재, 김시우는 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7447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라운드에서 중위권으로 마감했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20위권, 김시우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30위권에 머물렀다.

 

 두 선수는 한국 남자 골프 사상 첫 메달에 도전했다. 한국은 5년 전 리우올림픽에 안병훈(30)과 왕정훈(26)이 출전했지만 각각 공동 11위와 43위에 그쳤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이보다 높은 순위, 더 나아가 메달을 정조준했다.

 

 우승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히고 나섰지만 1, 2라운드에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후반 라운드에서 분위기를 반전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치며 공동 1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나 메달과는 거리가 있었다.

 

 임성재는 “메달권은 어려워졌어도 순위를 올리려고 매 샷에 집중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퍼트가 말을 안 들었다”고 전했다. 실제 임성재는 14번홀(파5)에서 약 1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놓쳤다. 성공했다면 10위권까지 추격할 수 있었다. 그는 “그게 들어갔으면 분위기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대로 김시우는 초반 기세만 좋았다. 대회 첫날 공동 12위로 가벼운 첫발을 내디뎠으나 2, 3,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김시우는 “올림픽이라는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 부담감 때문에 내가 가진 기량의 절반도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남자에서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지만 여자 종목은 획득 가능성이 높다. 2016 리우 대회 당시 한국 골프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33)를 필두로 고진영(26), 김세영(28), 김효주(26)가 오는 4일 여자부에 나선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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