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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차붐’ 넘고 최다 합작 찍고…‘손세이셔널’ 시대 올까

입력 : 2021-05-15 12:03:48 수정 : 2021-05-15 13: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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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의 발끝이 전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기록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을 향하고 있다. 이른바 ‘손세이셔널’의 시대가 도래할까.

 

 정규시즌 종료 3경기를 남긴 가운데 토트넘은 현재 리그 7위(승점 56)다. 4위 첼시(승점 64)와 격차가 승점 8로 벌어져 있다. 다음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은 현실적으로 무리지만 일말의 가능성도 있다. 만약 1위 맨시티와 4위 첼시가 이번 시즌 UCL 결승에 진출한 상태인데 두 팀이 4위 안에 들어 시즌을 마친다면 5위 팀도 다음 시즌 UCL 본선행 티켓을 품을 수 있다. 만약 토트넘은 5위 리버풀(승점 60), 6위 웨스트햄(승점 58)과 격차를 뒤집는다면 UEFA 클럽 대항전 티켓 혹은 UEL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모두의 시선이 손흥민을 향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021 EPL’ 36라운드 울버햄프턴과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골이다. 주포 해리 케인이 2경기 연속 침묵한 사이 손흥민의 발끝이 더 날카로워진 것. 토트넘이 UEFA 클럽 대항전이나 UEL 티켓을 쥐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기세가 가장 중요하다.

 

 팀의 일정뿐 아니라 손흥민을 향하는 요인이 많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서 EPL 통산 70호골이자 올 시즌 EPL 17호 득점을 품에 안았다. 리그컵(카라바오컵)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골(예선 1골 포함)을 합치면 시즌 22번째 골이다. 지난 2016~2017시즌 작성한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21골) 기록과 동률. 정규리그 득점만 따지면 차범근 전 감독의 1985~1986시즌 17골 기록,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과도 동률이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차붐과 자신을 동시에 넘는 것이다.

 

 파트너 케인과의 동행에도 의미가 실린다.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14골을 합작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호흡을 맞춘 기간 동안 총 34골을 합작했다.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작성한 역대 최다골 합작 기록(36골)과 차이가 적다. 남은 3경기에서 그간의 호흡을 유지한다면 타이기록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 손세이셔널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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