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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한 ‘이미테이션’, ‘진짜’ 아이돌도 인정한 공감 스토리 (종합)

입력 : 2021-05-07 18:09:00 수정 : 2021-05-07 18: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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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정지소부터 ‘진짜’ 아이돌을 경험한 이준영, 박지연, 윤호, 데니안까지 드라마로 만났다. 청춘의 자화상을 통해 아이돌 가수의 ‘진짜’ 이야기를 그릴 ‘이미테이션’을 통해서다. 

 

7일 오후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이미테이션’의 연출을 맡은 한현희 감독과 주연배우 정지소, 이준영, 박지연, 윤호(에이티즈), 데니안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미테이션’은 아이돌 100만 연예고시 시대에 맞춰 진짜를 꿈꾸는 모든 별을 응원하는 아이돌 헌정서다. 2014년 첫 연재 이후 웹툰 누적 조회수 4.6억뷰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비주얼과 연기력, 출중한 춤∙노래 실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배우들을 주연으로 내세워 새로 운 아이돌 세계관을 지닌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날 한현희 감독은 “극 중 ‘오늘 이 밤 가장 예쁜 별은 너야’라는 노래 가사가 나온다. 이 가사가 우리 드라마를 관통하는 내용이다. ‘별’은 내 자신이 될 수도 있고 음악을 듣는 모든 분이 될 수도 있다. 그 별들에게 아티스트가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는 건강하고 밝은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인기 웹툰 원작을 드라마화한 이유는 웹툰 속 한 장면 때문이었다. 한 감독은 “불 꺼진 무대에 팬라이트가 반짝 거리는 걸 보면서 마하가 ‘진짜 스타는 연예인이 아니고 우리 바라봐주는 팬이 아닐까?’라는 대사를 한다. 이 이야기를 영상화하고 음악으로 풀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장면 하나만 가지고 달려온 드라마”라고 설명하며 “배우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자신들의 얼굴과 입으로 표현하고 행동하고 위로하고, 또 위로받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 감독은 작품이 가질 명과 암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수많은 오디션을 보면서 봐온 젊은 친구들은 단지 직업이 ‘연예인’일 뿐, 그저 20대 청년들일 뿐이었다. 그들도 평범한 20대가 느끼는 고뇌와 번외 희로애락을 가지고 있다. 단지 직업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미화하지 않고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 모습에 치중하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준영은 6인조 보이그룹 삭스(SHAX)의 센터 권력으로 분한다. 권력은 실력과 외모를 두루 갖춘 완전체 아이돌로, 시니 컬한 매력과 허당미를 넘나들며 여심을 저격한다. 샥스 멤버 도진(유리), 재우(안정훈), 이현(SF9 휘영)과 은조(강찬희), 종호(에이티즈 혁)과 팀을 이룬다. 실제 아이돌로 데뷔해 드라마, 뮤지컬까지 섭렵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난 이준영의 복귀작이다. 

이준영은 “권력은 욕심이 많은 친구다. 팀이 항상 우선인 친구이지만, 어떤 인물을 만나면서 삶의 변곡점이 생긴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원작 속 권력은 그야말로 완벽한 캐릭터다. 이준영은 “웹툰 속 권력은 그림체가 완벽하다. 정말 잘생겼다. 나는 권력만큼 잘생기지도 않았고, 실력도 아니다”라고 겸손하게 답하면서도 “원작의 권력을 구현해내는 것보다 이준영이 느끼는 권력 표현해내는 게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 

 

권력을 표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무대다. “춤을 정말 좋아하긴 하는데 취약하다”고 고백한 이준영은 “원작 자체가 너무 인기 있는 작품이라 많은 분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권력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습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모여 책임감도 남달랐다. “배우와 가수 두 가지를 병행할 수 있다는 점도 기회라 느껴졌다”고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정지소는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방법’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과감한 도전에 나서는 정지소는 춤에서만큼은 타고난 감각을 지닌 3인조 걸그룹 티파티(Tea Party)의 센터이자 아이돌계 해피바이러스 이마하로 분한다.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의 소유자다. 정지소는 “아이돌 센터라는 부담감이 없진 않았다. 같이 연기하는 배우들이 춤과 노래에 빠지지 않는 실력파다. 부담을 극복하려는 생각보다는 연습에 매진하기로 했다”고 노력을 전했다. 준비 기간 동안 춤 연습과 더불어 체중 감량을 통해 마하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높였다.

 

정지소는 “극 중에 무대 신이 있다. 내가 생각하고 준비했던 것보다 무대 위의 동선, 카메라 아이컨택, 댄서·멤버들과 합 등 어려움이 많더라. 티파티 멤버인 민서, 임나영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아이돌 활동 중인 친구들이 많다. 그 친구들이 울고 웃을 때 옆에 있었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연기 하고 싶었다. 혹시 100% 이해하지 못하고 연기할까 봐 걱정도 됐다”고 설명했다.

 

어릴 적 꿈이 아이돌이었다는 정지소는 “어렸을 때 음악방송 보는 걸 너무 좋아했다. 이번에 마하를 연기하면서 무대도 올라가 보고 경험해보니 역시 아이돌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하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가수는 꿈으로 남겨두기로 했다”고 다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박지연은 극 중 아이돌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여자 솔로가수 라리마로 분한다. 지연은 “가수 활동을 오래 하다 보니 라리마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표현에 부족함이 없도록 무대 콘셉트, 의상, 안무에도 참여했다”고 했다. 

 

그룹 티아라로 활동했지만, 솔로 가수 박지연의 모습으로 무대에 선 적은 드물다. 박지연은 “우리나라 최고 디바인 엄정화, 이효리 선배님의 무대를 참고했다. 무대 장면을 촬영할 때는 다른 신들에 비해 편안한 감정으로 임했다. 다만 큰 무대에 서니 기분이 묘하더라. 이 큰 무대에 드라마 속 솔로로 선다는 게 울컥하고 묘했다”고 돌아봤다. 

에이티즈 멤버 윤호는 ‘이미테이션’을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한다. 극 중 4인조 보이그룹 스파클링(Sparkling)의 센터이자 부드러운 외모 뒤에 뚝심과 끈기를 감추고 있는 외유내강 캐릭터 유진으로 분한다. 스파클링 멤버로 출연하는 이수웅(현오 역), 에이티즈 성화(세영 역), 산(민수 역)과 호흡을 맞춘다. 

 

윤호는 “유진은 겉으로는 부드럽고 스윗하지만 내면은 강한 인물이다. 자신이 원하는 꿈과 열망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인생 첫 작품이자 첫 연기 도전이다. 윤호는 “좋은 작품으로 ‘처음’의 타이틀을 갖게 돼서 좋다. 많이 응원해주셔서 더욱 자신감 가지고 임하게 됐다”고 가감을 전했다.

 

최근 글로벌 인기를 거두고 있는 그룹 에이티즈의 멤버라는 점이 아이돌 그룹 멤버를 연기할 수 있는 ‘이미테이션’의 출연 결심에 큰 보탬이 됐다. 윤호는 “경험을 토대로 스스로도 자신감 가지고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짚었다. 배우로서 함께하고 있는 선배 배우들의 조언을 받으며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가요계는 아이돌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아이돌로 활동하는, 활동했던 가수 출신 배우들이 답했다. ‘이미테이션’과 진짜 아이돌 생활은 얼마나 비슷한지. 먼저 이준영은 “하이라이트에서 나온 마하의 서사는 실존하는 내용이고 나도 느낀 적이 있는 감정이다. 드라마적 허용으로 과장된 부분도 있겠지만, 현실적인 것도 많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연은 ““아이돌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미테이션’은 연습생부터 데뷔하기까지의 리얼리티를 많이 담은 작품이다. 특히 무대 연출을 실제와 비슷하게 해 주셨다.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고, 윤호는 “무대마다 최선을 다하는 꿈을 가진 사람들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백스테이지와 대기실 장면들도 디테일하게 잘 표현됐다”고 높은 싱크로율을 예고했다. 

 

끝으로 한현희 감독은 “지난 7개월간 재밌게 촬영했다. 그 12번의 무대 중 오늘 첫 번째 무대가 펼쳐진다. 밝고 건강한 이야기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오늘(7일) 밤 11시 20분 첫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KBS 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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