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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스러움 재정의”…‘마인’ 이보영·김서형이 찾을 진짜 ‘나의 것’ (종합)

입력 : 2021-05-07 15:46:52 수정 : 2021-05-07 17: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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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이보영과 김서형이 재벌가에 입성한다. 예측불가한 전개, 의문의 사건들을 이겨내고 이들이 거머쥘 진짜 ‘나의 것’은 무엇일까. 

 

7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마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마인’의 연출을 맡은 이나정 감독과 주연배우 이보영, 김서형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인(Mine)’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품위있는 그녀’, ‘힘쎈여자 도봉순’을 집필한 백미경 작가와 ‘좋아하면 울리는’, ‘쌈, 마이웨이’를 연출한 이나정 감독이 호흡을 맞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나정 감독은 “좋은 대본, 연기자, 스태프와 드라마 만들게 돼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히며 “‘마인’ 첫 인상은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야기였다. 드라마 볼 때 느낄 수 있는 희노애락을 보여주면서 중요한 가치 다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이보영, 김서형과의 작업을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연기력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두 배우의 새로운 면을 꺼내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면서 ‘마인’을 통해 만나볼 두 배우의 얼굴을 예고했다. 

 

“이보영 배우는 평소 지적이고 다채로운 캐릭터 보여줬어요. 이번에는 솔직하고 따뜻하고 밝은, 그러면서도 시원시원한. 아름다운 모습까지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김서형 배우는 카리스마 있는 역할도 많이 하셨지만 이번엔 깊은 서정성, 세상에서 가장 촉촉한 눈을 찍어보고자 했어요. 단순하게 슬픈 것이 아니라 잊고 살았던 것들을 꺼내 주는 맑고 따듯한 희수의 눈과 마음 속 깊은 곳에 담긴 서현의 눈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일 거예요.”

효원家(가)를 중심으로 예측불가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보영은 전직 톱배우인 둘째 며느리 서희수를 연기한다. 국내 재벌 효원그룹 차남에, 떠나버린 첫사랑이 남긴 두 살 아들이 있는 지용(이현욱)과 결혼했다. 하지만 절대 자신을 낮추지도 높이지도 않고, 매사 당당하며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와 색채를 지켜나가는 인물이다.

 

이날 이보영은 “대본을 받고 굉장히 쉽고 재밌게, 빨리 읽었다. ‘마인’에는 정말 많은 캐릭터와 이야기가 나온다. 서로 협업해서 조화를 이루면 굉장한 이야기가 나오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면서 “지금까지 현실에 발 붙인 캐릭터를 많이 했고, 그런 캐릭터가 이해하기도 쉬웠다. 반면 ‘마인’은 나와 조금 동떨어진 느낌이 드는 캐릭터다. 잘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가 바라본 서희수는 ‘정상’인 인물이었다. 이보영은 “다른 사람들은 모두 비밀을 감추고 있는데, 서희수만 정상이었다. 누구에게나 당당하고 할 소리를 다 한다”며 “대신 작가님이 초반 희수를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려주셨다. 지문에 '귀엽고, 사랑스럽게'가 너무 많았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겉과 속이 같은 투명한 서희수가 점점 변해간다. 이보영은 “해맑던 희수가 점점 강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동서지간인 김서형과의 워맨스도 기대를 모은다. 김서형은 효성가의 첫째 며느리 정서현으로 분한다. 이보영은 “희수가 투명한 사람이라 형님(정서현)을 되게 좋아한다. 존경하면서 의지하는 편”이라면서 “현장에서도 의지를 많이 한다. 쫄랑쫄랑 쫓아다니고 있다. 그 모습이 드라마에서도 많이 보일 거라 생각한다”고 예고했다. 

 

희수는 남편의 아들 하준을 진실된 사랑으로 품는다. ‘마더’에 이어 ‘마인’에서도 이보영의 모성애가 표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보영은 “전작에서도 이번에도 내가 낳은 아이가 아니다”라고 웃음을 보이며 “나도 아이를 낳아 키우지만 역시 낳은 정보단 기른 정이구나 싶다. 아들을 정말 많이 사랑한다. 서로 쌓여간 정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구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보영은 “‘마인’에는 재밌는 볼거리와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나온다. 대중적인 드라마로 사랑받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요즘 사는 게 힘든데, 드라마를 보는 시간동안 즐거울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반전도 기대된다. “모든 캐릭터들이 착한데 착하지 않고 나쁜데 나쁘지 않은 캐릭터들이다.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가 될 수도 있다는 것도 염두해 달라”고 예고했다. 

김서형은 효원그룹 첫째 며느리이자 재벌가 집안의 딸 정서현으로 본한다. 뼛속까지 성골 귀족인 그는 이혼남이자 아이까지 있는 진호(박혁권)과 결혼했다. 오직 사회적 인정과 자신의 품위 유지를 위해 사는 화려한 상류층 여자다. 

 

이날 김서형은 ‘마인(Mine)’이라는 제목이 준 강한 인상을 되새겼다. “대본을 읽으면서 궁금한 캐릭터가 많았다. 다양한 소재, 각자의 상황들 속에서 그들만의 ‘마인’을 찾아간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작가님이 펼쳐놓은 스토리들을 다 담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확인해보고 싶었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들었다.  

 

정서현에 관해서는 “자기가 선택한 효원가에 몸소 서열 1위가 됐고, 그걸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모든 캐릭터를 최대한 따듯한 시선으로 보고 있다. 공감 능력이 좋다. 희수(이보영)에게는 ‘키다리 형님’”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형은 백미경 작가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작가님이 주는 메리트가 분명히 있었다”면서도 “(작가의) 전작을 통해 못 느껴본 것들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연기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배우로서 연기는 당연히 잘 할 것 같았다. 다면 나만의 것, ‘마인’을 찾는 것을 개인적인 숙제로 느끼던 찰나에 이번 작품을 만났다. 작가님, 감독님은 어떻게 그릴까 생각하며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이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궁금할 것 같다. 정서현의 나만의 것은 무엇이 될까 궁금하다”고 캐릭터를 향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배우 김서형을 재조명한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상류층 자제들의 튜더로 활약했던 그가 진짜 재벌가의 일원이 됐다. 재벌가의 첫째 며느리로 분할 김서형은 “정서현은 ‘스카이캐슬’의 상류층과는 비교도 안되는 상류층”이라고 소개하며 “너무 어색하다. 접해보지 않은 환경에 있는 캐릭터 연기하고 있다. 차 문도 열어주고, 비서도 있고, 집도 걸어다닐 수 없는 곳에서 촬영하고 있다. 대본을 보자마자 떠오른 분들이 있다. 거기에 부합할만한 것을 부수적으로 만들어내는게 급선무라고 생각을 했다. 우선 외향적인 것에 노력 했다”고 답했다. 

 

최근들어 유독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맡고 있다. 김서형은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 전문직, 악역으로 끝나지 않는 캐릭터들이 많았다. 관련 질문도 많이 받는다”면서 “'마인'의 정서현을 연기하며 우아, 지성 등의 모습이 표현될 것 같다. 상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성격과 성향들에 맞춰 팔색조 같은 면을 보여줄 거다. 전작에서 볼 수 없던 많은 것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나정 감독은 전작 ‘좋아하면 울리는’, ‘쌈, 마이웨이’ 등을 통해 청춘 드라마로 이름을 알렸다. 반면 ‘마인’은 재벌가 여성들의 강인함을 내세웠다. 이 감독은 “전작들도 마찬가지다. 드라마라는 게 인간이 인생의 뜨거운 순간, 갑작스러운 사건을 만나면서 변하는 감정과 새로운 인생을 다룬다. 크게 다르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마인’의 다른 점은 분명히 있다. 이 감독은 “‘마인’ 주인공들이 전작 주인공들보다 세다”고 웃음을 보이며 “욕망도 강하고 솔직하고 성격이 다르다는 게 동력이 됐다”고 했다. 이어 “작가님의 대본을 보고나서 이 이야기를 다 담아낼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다. (작가가) 감정 다룰 때 신의 감정을 잘 살려주신다. 대사와 상황들의 시작과 끝이 다 매력적이다. 이러한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잘 그려내고 싶었다”고 지향점을 밝혔다.

 

“취재도 많이하고 눈과 귀가 호강하는 드라마 만들려고 노력했다”는 이나정 감독은 “촬영, 음악, 모든 면에서 신선한 시도를 많이 해보고 싶었다. 이를 위해 창의적인 접근을 많이 하며 성실하게 담아냈다”고 했다.

 

두 여성 배우를 필두로 한 재벌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반면 이 감독은 ‘마인’이 ‘여성’의 이야기라고만은 보지 않았다. 그는 “두 배우를 보면서 ‘여성스럽다’의 재정의를 할 수 있을거라 본다. ‘강하다’, ‘솔직하다’, ‘멋있다’는 의미를 품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특정한 성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재능을 가지고 창작물 만들어가는 예술가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끝으로 이나정 감독은 “뜨겁고 매혹적인 이야기다. 좋은 글을 써주신 백미경 작가님, 연기력의 향연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배우들을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거다. 연출로서 새롭게 시도했던 많은 것들을 만끽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8일 밤 9시 첫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N 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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