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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손명준, 오이타 마라톤 2시간12분대 진입의 의미

입력 : 2016-02-07 17:47:56 수정 : 2016-02-07 17: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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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명준(22·삼성전자 육상단)이 2시간12분대에 진입하며 한국 남자 마라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손명준은 7일 일본 오이타현에서 열린 ‘2016 벳푸 오이타 마이니치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2시간12분34초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비록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황영조-이봉주 이후 마라톤 에이스 기근에 시달리던 한국 육상에 희망의 불을 밝혔다. 손명준이 이날 기록한 2시간12분대 기록은 2012년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1분48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정진혁의 기록 이후 한국 남자 마라톤 최고 기록이다. 또한 무려 24년 전인 1992년 황영조가 이 대회에서 기록한 2시간8분47초의 기록 이후 이 대회 한국인 최고 기록이다.

사실 손명준의 주종목은 5000m와 하프 마라톤이었다. 기대주로 각광받던 그는 2013년 빈혈 등으로 슬럼프를 겪었고, 갈피를 잡지 못하던 그는 6개월 간 팀을 이탈하는 등 방황했다. 하지만 육상화를 놓치 못하고 있던 그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5000m 정상에 오르는 등 여전한 재능을 뽐냈다. 이때 마라톤 선수 출신인 유영훈 건국대 감독은 4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손명준에게 마라톤 전향을 권유했고, 손명준도 이를 수용했다. 하루에 세 시간씩 달리며 울분을 토해낸 손명준은 꾸준히 성적을 끌어올리며 한국 마라톤 간판으로 급부상했다.

손명준은 마라톤 데뷔전이었던 2015 대구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4분46초를 기록했고, 지난해 10월 열린 중앙서울마라톤에서 2시간13분29초로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출전한 생애 첫 마라톤 국제대회인 오이타 마라톤에서 12분대에 진입하며, 대회마다 1분씩 기록을 단축하는 기염을 토했다.

손명준의 등장에 2016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한국 마라톤에도 기대감이 쌓이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삼성전자육상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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