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대표팀은 15일부터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곧바로 바레인으로 이동해 현지 적응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카타르, 일본, 오만, 시리아와 함께 A조에 속해 16일부터 풀리그로 치러지는 조별 예선을 갖는다.
대표팀의 화두는 젊은 피 수혈이다. 대표팀은 이번에 선발된 18명 중 7명, 38.9%를 대학생으로 선발했다. 대표팀 평균 연령이 25.1세로 실업선수만이 출전한 지난해에 비해 2.7세나 젊어졌다. 20대 선수가 15명이나 된다. 이중 10명의 선수가 새로운 얼굴이다. 대표팀에 처음으로 합류한 선수는 유현기(원광대), 지형진(경희대), 오승권(경희대) 등 3명. 박광순(경희대)은 만 19세에 대표팀에 선발됐다.
윤경신 감독은 “남자핸드볼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젊은 선수들의 경험과 성장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남자핸드볼이 국제 경쟁력은 물론, 아시아 맹주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선수 육성이 필요하다. 꾸준한 세대교체로 남자핸드볼의 중흥을 꾀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대표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표팀은 한국 남자핸드볼 세대교체의 첫 실험이다. 이집트 4개국 초청대회에서 젊은 선수들 특유의 패기와 한국핸드볼의 강한 정신력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을 보면서 충분한 가능성을 봤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16일 밤 10시(한국시간) 일본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자동 출전하는 핸드볼에서의 메달 획득을 위해 유럽 지도자를 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하는 것은 물론, 경기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투자를 지속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같은 조에 속한 오만은 중동의 숨은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카타르는 최근 떠오르는 남자 핸드볼 신흥 강호이다. 대표팀이 조별 예선리그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4강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매경기 힘든 승부를 펼쳐야 할 상황이다. 윤감독은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2017년 프랑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이지만,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한단계 높은 성적도 기대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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