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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축구와 이장관 축구가 만날 때

입력 : 2022-07-03 19:42:30 수정 : 2022-07-03 20: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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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이지만 낯설지가 않다.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FC와 전남드래곤즈 이야기다. 승점 3이 절실한 두 팀이 그라운드서 만난다.

 

 서울이랜드와 전남은 3일 오후 8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4라운드를 펼친다. 각각 리그 8위, 9위인 두 팀은 승점 3을 정조준한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두 차례 만나 모두 1-1로 비겼다. 하지만 같은 팀이지만 이전과 동일하지는 않다. 전남이 사령탑을 이장관 감독으로 교체한 까닭이다. 감독 교체가 있었으나 서울이랜드는 낯설지가 않다.

 

 정정용 서울이랜드 감독은 “(연령별 대표 감독할 때)대학팀 선수들을 보려다녔다. 그때 이장관(당시 용인대 감독) 감독과 이야기를 했다. 잘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적으로 잘 막아야 한다. 공수전환 때 그 공간을 활용한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 분석대로라면 그렇다”고 덧붙였다. 즉 이 감독이 용인대 시절 추구했던 축구를 K리그에서도 쓰고 있기에 낯선 축구가 아니라고 시사했다.

 

 다만 분석을 제아무리 잘해도 파훼법을 실현할 선수들이 온전치 않다는 아쉬움이 있는 서울이랜드다. 이날 정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 두 명 중 한 명만 기용했다. 아센호가 제외되고 까데나시 홀로 출격한다. 정 감독은 “컨디션으로 아쉬운 것도 있고 부상도 있다. 경쟁시켜 동기부여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력이 온전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감독은 “날씨가 더워 90분 전방 압박이 쉽지 않다. 초반 접근을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유효 슈팅도 많지 않다. (기회가 왔을 때)조금 더 집중해서 넣으라고 지시했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순위는 서울이랜드보다 낮고 원정이지만 자신감은 뒤지지 않은 전남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상대가 우리를 쫓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휴식기 1주일 동안 우리 스타일을 준비했다. 예측해서 움직이고 그 타이밍이 움직이는 걸 훈련했다”고 말했다.

 

 전남도 외국인 선수 변수가 있기는 마찬가지지만 이날 경기 승리에는 확신이 있는 분위기였다. 이 감독은 “정 감독은 세계 무대에서도 성적을 냈다. 친분도 있지만 존경하고 관심을 많이 갖고 있던 분”이라며 “처음 도전장을 내미는데 이장관 축구로 잘 해보고 싶다. 현재 우리가 4승에 머물러 있는데 그 숫자를 ‘5’로 만들어야 한다. 우린 앞에서부터 강하게 할 것이다. 상대 지역에서 찬스가 많이 날 것이다. 우리 진영으로 오려면 롱볼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며 선수단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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