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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대통령 만난 스탁 “아름다운 밤”

입력 : 2022-05-22 15:02:31 수정 : 2022-05-23 09: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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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밤이었다.”

 

프로야구 두산 투수 로버트 스탁(33)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스탁은 이날 자신의 SNS에 공식만찬을 스케치한 방송사 영상을 캡처해 올렸다. 자신의 이름이 적힌 만찬 초대장도 공개했다. 스탁은 “내 뒤에 앉은 사람은 바이든 대통령이 맞다”면서 “그가 어떻게 보완을 뚫고 왔는지는 모르겠다. 메시지로 그만 물어보라”고 유쾌하게 적었다.

 

두산에 따르면 스탁은 지난 20일 미국대사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미국대사관은 참석의사를 물었고. 스탁은 흔쾌히 이를 수락했다. 당시 두산은 오후 2시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약 3시간 만에 종료됐다. 스탁은 앞서 20일 잠실 롯데전(6이닝 4실점)에 등판했기 때문에 이날은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행사가 열린 국립중앙박물관까지의 거리도 멀지 않은 편이라 큰 무리 없이 참석할 수 있었다.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스탁은 구단을 통해 “한국과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직접 듣는 일은 인생에 한 번도 있기 힘든 영광이다. 처음 얘기를 들었을 때 믿기 힘들었다. 정말 아름다운 밤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는 사람은 없었다. 한국의 정치인과 기업인 얼굴을 미리 공부할 걸 그랬다(웃음). 비빔밥과 떡 등 한식이 나왔는데 팬들의 우려와 달리 체하진 않고 맛있게 먹었다”고 재치 있게 덧붙이기도 했다.

 

스탁은 미국 출신이다.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다. 만 12세 때 이미 시속 130㎞의 공을 던졌다. 만 15세이던 2004년 역대 최연소로 미국 야구 주니어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선 2018부터 4시즌 동안 55경기(3선발)에 나서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 올 시즌부터는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22일 기준 9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40을 마크, 팀의 에이스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스탁은 “두산을, 나아가 야구선수를 대표해 갔다고 생각하면 더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스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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