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양현종의 선발 첫 걸음, 3⅓이닝 8K 1실점

입력 : 2021-05-06 10:44:52 수정 : 2021-05-06 10:49:2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8K.’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인 선발 데뷔 최다 탈삼진을 올렸다. 총 투구 수는 66개(스트라이크 44개), 1-1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25가 됐다.

 

 올해 빅리그에 도전한 양현종의 첫 선발 등판이었다. 앞서 2경기에 롱릴리프로 출격해 총 8⅔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2.08을 빚었다. 경쟁력을 증명하며 선발 자리를 꿰찼다. 이날 33세 65일의 나이로 텍사스 구단 역대 최고령 선발 데뷔이자 팀의 시즌 첫 좌완 선발 투수 기록도 썼다.

 

 1회 삼진 3개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간 것이 주효했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주로 활용했다. 파울을 유도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며 헛스윙 삼진을 챙겼다. 바이런 벅스턴을 3구, 조쉬 도널드슨을 4구, 넬슨 크루즈를 5구 만에 정리했다.

 

 2회도 땅볼로 시작했다. 이후 첫 피안타가 피홈런으로 이어졌다. 미치 가버가 양현종의 2구째, 시속 88.3마일(약 142㎞)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양현종은 침착하게 후속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페이스를 유지했다. 3회에는 2사 후 벅스턴에게 2루타를 맞았다. 도널드슨을 1루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고비는 4회였다. 안타, 2루타를 연이어 허용해 무사 2, 3루 위기에 처했다. 가버와의 승부에서는 주심의 아쉬운 볼 판정 속 볼넷을 내줬다. 무사 만루. 호르헤 폴랑코를 삼진으로 묶어냈다. 텍사스 벤치가 움직였다. 양현종의 임무는 거기까지였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존 킹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해 최상의 결과를 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