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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여자농구, 미래를 본다] ① 박지수·홍아란·김규희, 희망을 쏘다

입력 : 2015-09-16 07:00:00 수정 : 2015-09-16 19: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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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세대교체를 감행한 ‘위성우호’가 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201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비록 우승에 실패하며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지는 못했지만, 2·3위에게 주어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 예선 진출 티켓을 따내면서 최소한의 목표는 달성했다. 스포츠월드는 세대교체의 과정인 이번 대회를 통해, 여자농구의 미래를 들여다봤다.
 


세대교체를 감행한 여자농구대표팀의 핵심은 젊은피의 가세다. 가드 김규희(23·신한은행)와 홍아란(23·KB스타즈)·센터 박지수(17·분당경영고)가 그 주인공이다.

195cm 고교생 센터 박지수(17·분당경영고)는 장차 한국여자농구를 이끌 ‘특급 유망주’로 불린다. 위성우(44·우리은행) 감독이 그를 대표팀에 선발한 것도 경험을 위해서다. 경기 출전은 물론이고,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박지수에게 좋은 경험이 될 거라는 게 위 감독의 의중이다. 

박지수는 195cm의 최장신답게 존재만으로도 큰 위압감을 보였다. 그의 가세로, 대표팀의 골밑을 더욱 든든해졌고 공수에서 위력이 배가되는 모습이었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태국·대만·인도 등 다소 약한 상대를 만났을 때는 특유의 농구센스를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일본·중국의 정상급 센터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했기 때문. 이런 경험을 통해 박지수는 많은 것을 배운 듯 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내가 얼마나 부족한 선수인지를 느꼈다.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은 ‘레벨’이 다르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근 7kg이 빠졌는데, 체력과 힘이 딸리니 몸싸움도 안됐다”며 “몸 관리를 잘해서 훈련량을 늘려야 하고, 특히 몸싸움 훈련을 많이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실력으로는 안되기에, 안주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가드에서는 홍아란과 김규희의 대표팀 데뷔 전이 있었다. 이들은 젊은피답게 부지런히 움직이며 팀의 활력소가 됐고, 날카로운 패스와 3점포까지 곁들이며 주목받았다.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는 올코트 프레스를 선보이는 등 젊음 특유의 파워풀한 모습도 보여줬다. 특히 홍아란은 루즈볼 다툼과 수비에서 특유의 악바리 근성을 보여주며 집중력을 높였다. 그는 “빠른 일본 농구와 신장을 앞세운 중국 농구를 경험해보니, 수비 위주의 농구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점수도 많이 안 나는 게 역시 강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들 3인방은 세대교체를 감행한 ‘위성우호’의 새로 가세한 젊은피임을 감안했을 때, 국제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은 향후 대표팀의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3인방에게 이번 대회가 잊지 못할 첫 경험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jjay@sportsworldi.com



박지수, 홍아란.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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