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는 이번 공연에서 2007년 초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배 가수 유니를 위한 추모곡 ’왜...왜...’를 부른 후, 직접 노랫말을 쓴 새 앨범의 수록곡 ’그래야만 하니...’ 열창 도중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잇지 못했다.
류시원은 공연 중 “문제가 있거나 고민이 있을 때마다 친형처럼 많이 상의했고, 자기가 결정하기 어려울 때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며 “정작 그렇게 힘든 상황이었는데 서로 바빠서 만나지 못했고, 옆에서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 채 가 버려 너무 속상하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 어느 때보다 가장 힘든 공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박용하는 사망하기 바로 전 날인 지난 6월 29일 류시원의 소속사인 알스컴퍼니로 직접 찾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알스컴퍼니 측은 “당시 박용하씨가 사무실 식구들에게 “선배(류시원)와 함께 꼭 좋은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는 등의 이야기를 나누다 평소와 다름없는 밝은 얼굴로 헤어졌다”고 전했다.
또 류시원은 공연에 앞서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일본 투어 중에 용하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잘하라고. 그리고 3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레이스 경기도 응원하겠다고 밝은 목소리로 이야기했었다”고 전하고 “언젠가 함께 드라마도 하자고 약속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류시원은 당초 스케줄을 급히 변경해 도쿄에서 열린 마지막 공연 1,2 회를 마치고 2일 아침 첫 비행기로 귀국하기로 했다. 박용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기 위해 발인(장지)에 참여한 후 당일 후쿠오카로 이동, 3일과 4일 오토폴리스에서 있을 ‘2010년 CJ헬로넷 수퍼레이스 in 오토폴리스’에 참가 후 귀국할 예정이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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