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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도 날려버린 눈물의 ‘銅스매싱’

입력 : 2008-08-19 09:10:54 수정 : 2008-08-19 09: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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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탁구단체 女단체 이어 악조건 딛고 투혼
유승민·오상은·윤재영 오스트리아 3-1 제압
한국 탁구의 윤재영과 유승민, 오상은, 유남규 코치(왼쪽부터)가 18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남자 단체전 3∼4위전에서 오스트리아를 누르고 동메달을 따낸 뒤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남자탁구가 단체전에서 오스트리아를 누르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18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남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오상은(31·KT&G)과 유승민(26·삼성생명), 윤재영(25·상무)을 앞세워 오스트리아를 3-1로 눌렀다. 한국은 홍콩을 꺾고 3, 4위전에 진입한 후 오스트리아까지 제압해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탁구는 이번 올림픽 남·녀 단체전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수확했으며, 앞으로 남녀 개인 단식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탁구의 맏형 오상은의 활약이 돋보였다. 유남규 대표팀 코치는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을 대신해 컨디션이 좋은 오상은을 첫 번째 단식에 내세워 승부를 걸었다. 오상은은 베르너 쉬라거를 상대로 첫 세트를 듀스 끝에 내줬지만 이후 정확한 드라이브 공격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면서 2∼4세트를 내리 따내 승기를 잡았다.

단체전 2단식에서 세계랭킹 8위인 유승민이 랭킹 47위의 로베르트 가르도스에게 발목을 잡혔지만 오상은은 복식에서 윤재영과 호흡을 맞추며 다시 승리를 가져왔다. 오상은은 경기를 이끄는 한편, 경험이 적은 윤재영에게 수시로 공략 포인트를 귀뜸해주며 1인2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윤재영의 빠른 공격까지 살아난 덕택에 한국은 가르도스-천웨이싱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4단식의 유승민은 천웨이싱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 2단식 패배 부진을 털어내고 동메달을 확정했다. 오상은은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아 아직 팔이 완벽하게 올라가지 않는 상태다. 그래도 투혼을 발휘한 오상은은 경기 후 “복식에서 지면 어려운 상황이 될 것 같아서 최선을 다했고 결국 이길 수 있었다. 협회가 시끄러웠지만 메달을 따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이징=스포츠월드 올림픽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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